부동산 매물정보를 제공하는 브라이트사가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을 알아볼 수 있는 6월 시장보고서를 지난 7일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상승세를 이어오던 필라델피아 메트로지역 부동산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바이어가 줄어들고 입찰경쟁이 완화되고 있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회복되지 않아 매물 부족으로 가격상승이 멈추지 않고, 셀러마켓은 지속되고 있다.
올해 6월 필라델피아 메트로지역 주택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다. 신규 계약건수가 감소했고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판매 소요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또 일부 바이어들은 주택구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주택시장 둔화조짐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메트로지역 중간주택 판매가격은 355,000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2%나 올랐다. 볼티모어나 (5.6% 상승), 워싱턴 D.C.(5.8% 상승) 보다도 집값 상승율이 훨씬 더 높은 편이다.
필라델피아 메트로지역은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지속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이 잠재적인 주택구매자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대도시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로 인해 집값인상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전체적으로 6월 필라델피아 주택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주택수를 보면 지난해 동월대비 1.8% 적은 10,898건으로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주택 재고물량은 지역에 따라 부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재고물량의 증가 원인은 신규 매물증가분보다 매매계약이 감소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잠재적인 주택구매자들은 입찰경쟁이 다소 완화되어 여러가지 면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시작했다. 일부 잠재적인 주택구매자들은 이미 관망추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택공급 물량은 1.41 개월, 주택매물 판매 소요 기간은 평균 8일이내로 공급이 크게 부족해 빠르게 팔려나갔다.
그러나 주택모기지 상승과 향후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택수요를 전보다 감소시키고 있고 주택 구매자들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 바이어들은 입찰경쟁완화, 선택의 폭 확대, 더 많은 레버리지를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주택판매 상승세가 서서히 둔화되고 있지만 수요공급의 균형을 따져보면 앞으로 몇 달간 주택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택판매
주택판매는 지난해 대비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올 6월 주택판매는 지난해 동월 대비 15.4%가 떨어졌다. 12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비드19으로 필라델피아시가 셧다운 되었던 2020년 6월을 제외하면 2015년 6월이후 최저다.
중간주택가격
필라델피아 메트로지역의 주택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 6월 중간주택 판매가격은 355,000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9.2%가 올랐다. 거의 4만 달러가 뛰었다. 콘도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은 275,000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2.2%나 뛰었다. 싱글홈과 타운홈가격도 각각 10.5%, 8.9% 상승했다.
평균판매기간
매물주택 평균판매기간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8일로 지난해 동월대비 1일 늘어났다. 지난 6월은 올들어 처음으로 평균판매기간이 늘어난 첫 번째 달이다.
판매계약건수
필라델피아 메트로지역의 새 판매계약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펜데믹으로 인해 2020년 4월에 50% 이상 감소했다가 다시 오르기 시작, 1년만인 2021년 4월 150% 이상 폭등한 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뒤 안정을 유지했다. 그러다 올해는 4개월 연속 판매계약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 6월 새 판매계약은 11,520건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6%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