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OpenAI 인수 제안이 테슬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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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SLA) 주식은 11일 초반 하락세를 이어가며 최근의 약세를 반복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이끄는 투자 그룹이 인공지능(AI) 선두 기업인 샘 알트먼(Sam Altman)의 OpenAI를 974억 달러(약 130조 원)에 인수하려는 비청탁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의 움직임이다.

오펜하이머(Oppenheimer) 애널리스트들은 화요일 머스크의 OpenAI 인수 제안을 “테슬라의 도전 과제에서 주의를 돌리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테슬라 주식에 대해 ‘중립(perform)’ 등급을 유지했다. 오펜하이머는 머스크의 제안이 OpenAI의 2024년 10월 자금 조달 가치보다 38% 할인된 수준이며, 의미 있는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식 약세,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과 경쟁 심화 영향

테슬라 주식은 화요일 시장에서 6.3% 하락한 328.54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만에 최저치인 325.10달러를 찍었다. 이는 전날 3% 하락한 350.73달러에서 추가 하락한 것이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주에도 급락했으며, 최근의 통합 구간을 확실히 깨뜨렸다.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들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테슬라의 실적 전망에 “증가하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이 “소비자와 직원들을 소외시킬 위험이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가 테슬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티펠(Stifel) 애널리스트 스티븐 겐가로(Stephen Gengaro)는 월요일 테슬라 주식 목표가를 492달러에서 474달러로 낮추며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그는 테슬라의 2024년 4분기 실적,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머스크의 정치적 관여를 목표가 하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테슬라의 유럽 시장 판매 부진

2025년 초 테슬라의 유럽 시장 판매가 급감하면서,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이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났다. 또한, 최근 주가 하락은 테슬라의 실적 보고서와 컨퍼런스 콜, 그리고 단기적인 자율주행 목표에 대한 재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2025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11% 하락한 2.94달러로 조정되었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2026년 전망도 크게 하향 조정되었다. 테슬라의 연간 주당순이익은 2027년이 되어야 2002년 최고치인 4.07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주식 기술적 분석

화요일 하락으로 테슬라 주식은 더 이상 유효한 기반을 갖추지 못했다. 주가는 지난주 10.6% 하락했으며, 전통적인 매수 포인트인 488.54달러와 12월 18일 최고치에서 30%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 주식이 400달러 근처로 반등한다면 새로운 기반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의 하락 추세 속에서는 불분명하다. 테슬라 주식은 1월 31일 하락 추세선에서 저항을 받은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의 산업 내 위치

테슬라 주식은 IBD 자동차 제조업 그룹(35개 종목)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식은 99점 만점에 82점의 종합 등급(Composite Rating)을, 95점의 상대 강도 등급(Relative Strength Rating), 그리고 83점의 EPS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주식은 IBD 리더보드(Leaderboard) 왓치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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