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주식 거래를 개방한 브랜드 로빈후드(Robinhood)가 이번에는 대폭 할인된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제공한다. 올여름 베타 테스트를 거쳐, 새 주택대출 서비스가 이제 로빈후드 골드(Robinhood Gold)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된다.
할인된 모기지 금리와 마감 비용 크레딧
로빈후드는 조용히 모기지 시장에 진입하지 않았다. 세이지 홈 론즈(Sage Home Loans)와 협력해, 로빈후드 사용자는 세이지의 모기지 금리를 “전국 평균보다 최소 0.75% 낮게”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또한, 주택 구입 또는 재융자(리파이낸스)를 진행하는 세이지 대출 고객은 마감 비용(closing costs)에서 500달러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세이지는 2024년에 7억5천만 달러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한 주요 대출 기관이다.
세이지 홈 론즈의 CEO 마이크 멀로이(Mike Malloy)는 “이번 협력은 주택대출의 미래를 선도하려는 세이지의 의지를 반영한다”며 “간단하고 디지털하며 투명한 모기지 경험을 구축했으며, 로빈후드와의 협업은 기술이 접근성과 만날 때 가능한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참고: 세이지 홈 론즈는 Red Ventures의 자회사이며, Red Ventures는 Yahoo Finance에 제휴 링크를 제공한다.
업계를 뒤흔든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티커: HOOD)는 2013년에 설립되었으며, 출시 전부터 100만 명의 대기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모바일 앱을 통해 주식 및 ETF 수수료 없는 거래를 제공하며 시장을 혁신했다.
이후 암호화폐 거래까지 확장했으며, 2019년에는 소수점 주식 거래(fractional shares)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가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고가 주식을 1달러 단위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이제 로빈후드는 세이지 홈 론즈와의 협력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로빈후드 파트너십 디렉터 사키 간디(Sakhi Gandhi)는 “로빈후드의 사명은 모두를 위한 금융의 민주화이며, 이번 골드 회원 대상 신규 혜택은 그 약속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세이지 홈 론즈의 특징
세이지는 모바일 친화적인 웹사이트와 온라인 모기지 신청 시스템을 제공하며, “4분 만에” 사전 승인서를 받을 수 있어 빠른 주택 검색과 구매 절차가 가능하다.
Yahoo Finance가 주택담보대출공시법(HMDA)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이지는 2024년 대출 고객에게 중간 대출 비용 4,642달러, 중간 금리 약 6.245%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후드 골드 회원 대상 혜택
이번 모기지 프로그램은 월 5달러 또는 연 50달러를 지불하는 로빈후드 골드 회원에게 제공된다.
30일 무료 체험이 가능하지만, 세이지의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연간 골드 구독자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