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 진정, 미 증시 선물 하락분 일부 만회

Philly Talks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18일(현지시간) 새벽 비트코인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시장은 오는 수요일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과, 정부 셧다운 여파로 지연된 9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S&P500, 다우, 나스닥 100 선물은 장 초반 크게 밀렸다가 낙폭을 회복했다. 이는 전날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9만달러 붕괴…아시아 시장 흔들려

비트코인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 여파로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는 4월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오전 들어 비트코인이 9만1천 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는 조금씩 완화되는 분위기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2가지

1) 엔비디아 실적 발표(수요일)

AI 투자 열풍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이벤트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대규모 부채를 발행하면서, 투자자들은 ‘AI 버블’ 우려와 성장 지속성에 의문을 갖고 있다.

2) 9월 미국 고용보고서(목요일)

정부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지표가 지연된 이후 처음 발표되는 굵직한 통계다.
금리 인하 기대는 한 달 전 ‘확신’ 수준에서 현재 46% 확률로 낮아졌다.


기업 동향

홈디포(HD)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했다.
폭풍우 감소로 주택개선 수요가 늘지 않았고, 소비 불확실성과 주택시장 부담이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Axalta·PDD·Amer Sports

  • Axalta: AkzoNobel과 합병 소식에 프리마켓 7% 급등
  • PDD 홀딩스: 가격 인하·할인 강화에도 불구, 프리마켓 2% 하락
  • Amer Sports: 실적 개선 및 연간 전망 상향으로 6% 상승

Baidu(바이두)

광고 시장 회복과 클라우드 호조로 매출이 전망치를 웃돌며 프리마켓 2% 상승.


노동시장 둔화…Gig 노동 증가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미국 노동시장이 식어가면서 우버·도어대시·인스타카트 같은 gig 플랫폼에 노동자가 몰리고 있다.
임금 삭감, 실직, 근무시간 감소를 경험한 사람의 약 20%가 gig 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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