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최대 3,200억 달러 출렁일 듯, 옵션 시장 ‘역대급 변동’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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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idia)가 19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면 시가총액이 최대 3,200억 달러(약 440조 원)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옵션 시장이 실적 이후 주가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AI 붐의 확장 여부를 가늠할 핵심 이벤트로 꼽힌다.

옵션 분석업체 ORATS에 따르면, 옵션은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 후 약 7% 상승 또는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시가총액(약 4.6조 달러)을 기준으로 하면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 이후 변동폭이다. 지난 12개 분기 평균 변동폭(7.3%)과 비슷하지만, 규모로는 역대급이다.

특히 이는 엔비디아가 2024년 2월 실적 발표 후 기록했던 2,760억 달러 증가 기록도 넘어서는 수준이다.


AI 투자 심리 좌우할 ‘핵심 종목’

엔비디아는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GPU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며, AI 투자 열풍의 중심에 서 있다.

Susquehanna 파생상품 전략 공동대표 Chris Murphy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AI 투자 사이클의 중심축이다. 이번 실적이 성장의 다음 단계로 진입할지, 아니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갈지를 결정짓게 될 것이다.”

엔비디아는 S&P500에서 8%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그 영향력은 단일 기업을 넘어선다.
Murphy는 “엔비디아가 보내는 수요·마진·공급망 신호는 반도체, 하이퍼스케일러, AI 인프라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가는 ±7% 움직이겠지만, 그 파급력은 10조 달러 규모의 연관 트레이드 전체에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가, 최근에는 조정…대형 투자자들의 매도도 부담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약 38% 상승했지만, 10월 말 사상 최고가 이후 약 10%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피터 틸의 헤지펀드와 소프트뱅크 등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지분을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에 추가 압력이 가해졌다. Glenmede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Jason Pride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S&P500 전체의 기업 투자와 AI 관련 지출 전망에 큰 함의를 가질 것”
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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