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 도울 것”, 한인사회 장학금으로 크는 한인 꿈나무들의 다짐

21회 필라델피아한인회장학금수여식에서 장학생들과 장학금후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Photo by Philly 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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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장학위원장이 필라델피아한인회 21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Photo by Philly Talks

“윤두환박사장학금을 받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어려운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21회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재단(위원장 이승훈) 장학금수여식이 열린 10월 30일 둥지교회에서 윤두환박사장학금을 받은 코네스토가 고등학교(Conestoga High School) 이현경(Lee,Hyunkyung Katherine)학생은 한국어로 또박또박 이같이 말하고 부모님과 윤박사님 그리고 필라델피아한인회(회장 샤론황)에도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필라델피아한인회 샤론황 회장이 Kim, Julie 펜리즈고등학교(Pennridge HS) 학생에게 한인회장 장학금을 건네며 격려하고 있다. Photo by Philly Talks

이날 21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한인동포사회가 한인 꿈나무들을 위해 조성한 장학금은 모두 13개로 늘어났다.윤두환박사장학금으로 시작된 필라한인회장학금은 윤박사의 뜻을 마중물로 동포사회 각계에서 장학금 후원자들이 줄을 이었다. 후원자마다 조금씩 다른 취지의 장학금을 내놓아 보다 다양한 개성으로 학업과 과외활동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폭넓게 수여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시아니장학금을 받은 보스턴대학 Lee, Gyeom 학생이 부모님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Photo by Philly Talks

이날 행사는 필라델피아한인회 심수목이사장과 최유아 장학위원이 맡았고 강소영 장학위원이 장학생 선발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이승훈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재단 위원장은 지금까지 20여년동안 필라델피아동포들이 모아준 장학금으로 210명이 장학금을 받아 사회에 진출, 미국사회 각 분야로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한인회 21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사회를 맡은 심수목이사장과 최유아 장학위원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Philly Talks

이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IMF사태로 끼니를 걱정하며 유학생활을 하고 있을 때 한 한인동포로부터 500 달러를 받아 큰 힘을 얻었고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회고하고 지금은 만날 수가 없지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좋은 결실을 얻을 것”이라며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Oh, Felicia 센트럴 벅스 사우스 고등학교(Central Bucks South HS) 학생이 장병기노인회장으로부터 필라노인회장학금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Photo by Philly Talks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아름다운치과장학금(Yorktown Dental Group Scholarship)을 기부해온 김용건원장도 장학생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서 더 많이 벌고 다시 사회에 되돌려 달라”고 당부했다.

아름다운치과 김용건원장이 위샤히콘고등학교 이수영 장학생가족에 축하인사를 건네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Photo by Philly Talks

필라델피아한인회장학재단은 지난 1999년 8월 28일 필라델피아 한인회 창립멤버이자 20대, 21대 회장을 역임한 고 윤두환 박사(Dr. Daniel Yun M.D.)의 주도로 창설되었다. 내과의사로서 펜실베니아주 인권국 커미셔너로 일했던 윤박사는 장학회 설립 당시 자서전인 ‘모퉁이 돌’의 출판 기념행사를 열고 이 책의 판매에서 나온 수익금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드류대학 Curley, Sara Sunhee 학생이 조남수 장학위원으로 부터 DiFiore Levin College Scholarship 장학금을 받고 있다. Photo by Philly Talks

윤박사의 뒤를 이어 필라델피아 장학재단(구 필라델피아 한인장학회)위원장을 맡았고 현재는 고문으로 봉사해오면서 한편 작가와 요가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귀옥씨는 지난 9월 자신의 요가 화보집 북콘서트 ’65세, 그 편견을 넘어서’ 판매수익 전액을 장학금으로 선뜻 내놓았다. 이씨는 그 동안 어렵게 운영되어 온 한인회 장학재단을 뒤돌아 보며 고통과 보람이 교차하는 ‘산고'(産苦)에 비유하고 자식같이 여겨온 장학생들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귀옥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재단고문이 윤두환박사 장학금을 코네스토가고등학교 이현경학생에게 수여한 뒤, 이양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Photo by Philly Talks
필라델피아한인회 21회 장학금 수여식에 참가한 장학생들이 후원자들의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Photo by Philly Talks

이날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들은 가족들과 후원자들의 축하와 격려를 받으며 즐겁게 환담을 나누었다. 장학생 명단은 아래와 같다.

윤두환장학생 Lee, Hyunkyung Katherine-Conestoga HS
아름다운치과장학생 Lee, Suyong-Wisaahickon HS
필라한인회장장학생 Kim, Julie-Pennridge HS
필라노인회장장학생 Oh, Felicia-Central Bucks South HS
JSO Partners장학생 Kim, Victoria-WestChesterEast HS
Mass Mutual장학생 Cheng, Isaac-StrathHaven HS
시아니장학생 Lee, Gyeom-BostonUniversity
김봉규장학생 Park, Hannah-TempleUniversity
이귀옥장학생 Kang, Hannah-North Penn HS
DiFiore Levin College Scholarship 장학생 Curley, Sara Sunhee-Drew University
Meta Biomed장학생 Yu, Sharon-Cherry Hill HS East
우리회계법인고객장학생 Yoo, Lloyd-Temple University
Into Prep장학생 Yi, David-University Penn Wharton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금>

-윤두환박사장학금(Dr.Daniel D. Yun Scholarship)
20,21대필라델피아한인회 회장직을 역임한 윤두환박사의 재원출연을 바탕으로 설립되었다.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에 임하며 사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꿈을 갖고있는 학생들을 선정하여 장학금을 수여한다.


-아름다운치과장학금(Yorktown Dental Group Scholarship)
아름다운치과의 후원으로 학업성적과 리더쉽에 뛰어나며
특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이 장학금을 수여한다.


-한인회장장학금(President Scholarship)
전한인회장 장병기회장의 후원하에 학업성적이 우수하며
지역사회발전 및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을 선정하여 장학금을수여한다.


-필라노인회장장학금(Seniorpresident Scholarship)
어려운이웃을 돌보려하는 봉사정신으로 타의 모범이되는 한인학생을 선정하여 장학금을 수여한다.


-오종숙장학금(JSO Partners Scholarship)
성적이 우수하고 올바른 신앙관을 가진 학생에게 수여한다


-Mass Mutual장학금(Mass Mutual Scholarship)
성적이 우수하고 올바른 신앙관을 가진 학생에게 수여한다.

-시아니리장학금(Siani Lee Scholarship)
시아니리재단에서 고시아니리 방송앵커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언론계진출 및 사회사업에 뜻을 갖고 있는 한인청소년을 선정하여 수여한다.


-James Kim장학금 (James Kim Scholarship)
김주진(James Kim) 암코테크놀로지회장의 후원으로 학업이 우수하고 부모님께 효심이 많은 학생에게 수여한다.


-DiFiore Levin College Scholarship 장학금
법율,정치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우수한 학생에게 수여한다.


-Meta Biomed 장학금
성적이 우수하고 올바른 신앙관을 가진 학생에게 수여한다.


-우리회계법인고객장학금(WooriTax Scholarship)
경제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우수한 학생에게 수여한다.


-Into Prep장학금(Into Prep Scholarship)
학업성적과 리더쉽에 뛰어나며 특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이 장학금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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