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지역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 오미크론 확산세 피크 찍었나?

서재필센터 렌스데일병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주사를 맞으러나온 주민들의 접수를 받고 있다. Photo by Philly Talks
Philly Talks

미국 다른지역과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최악의 확진자를 기록, 병상과 의료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필라델피아지역이 최근 COVID-19 감염사례와 이로인한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어 지역 보건 당국자들은 최악의 오미크론 급증세가 끝날 수 있다는 신중한 낙관론을 표명하고 있다.

펜실베니아주의 필라델피아시와 주변 4개 카운티에서 입원 환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 몇 주 동안 몰려든 COVID-19 환자를 수용하느라 버거웠던 도시지역 병원들도 다소의 안도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필라델피아 인콰이러러지가 19일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보건국 쉐릴 베티골드(Cheryl Bettigole) 국장은 19일 기자 회견에서 코비드19 확산세가 계속 감소될 것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행동 방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자 수는 여전히 높지만 필라델피아, 칼라 카운티 및 사우스 저지의 새로운 일일 감염자 수는 모두 1월 9일과 12일 사이에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지는 분석했다. 그 이후로 지난 주 동안의 평균 일일 사례는 사우스 저지에서 3분의 1 이상, 필라델피아에서 40%, 델라웨어, 체스터, 벅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거의 4분의 1이 감소했다.

필라델피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감소 추세는 펜실베니아주의 다른 북동부 도시의 사례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보건 당국자들은 오미크론 획진자 급증이 줄어들고 있지만 끝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Montgomery 카운티 위원회 벨 알쿠쉬(Val Arkoosh) 의장은 “우리는 여전히 펜데믹기간에 있었던 확진자 수보다 많은 하루 평균 수천 건의 확진사례를 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펜실베니아, 뉴저지 및 미국 전체에 기록적인 감염사례 수가 폭증하면서 필라델피아지역에는 수만명 이상이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특히 도시 지역의 병원들의 부담이 다른 지역보다 컸다.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필라델피아지역은 지난 겨울에 도달한 사망률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2020년 봄의 대량 사망자에 접근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필라시 보건국장 베티골(Bettigole)과 필 머피(Phil Murphy)뉴저지 주지사 는 모두 전염병의 다른 대부분의 시점보다도 감염려사례가 훨씬 더 많다고 지적했다. 필라델피아의 7일 평균 신규 일일 사례는 18일 기준 1,979건으로 일주일 전 일일 3,500건 이상에 비해 낮았다. 베티골 국장은 오미크론 이전의 최고치는 하루 약 1,000건이었다고 밝혔다. 필라지역 전체 코로나환자 입원자 수는 감소했지만 이번 주 필라델피아의 1,432 명의 COVID-19 양성 병원 환자가 발생했다.


필라델피아의 코비드19 테스트 양성률은 현재 21%이며, 이같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전체 확산 범위를 포착할 수 있는 테스트 능력을 넘어 전염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보건당국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Bettigole는 “우리는 여전히 험난한 상황에 있다.”고 강조하고 “상황이 나아졌지만 지금 우리는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델라웨어 대학교 역학 프로그램의 창립 이사인 제니퍼 호니(Jennifer Horney)는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에 대해서 “확진자 증가추세가 정말 높은 곳까지 치솟았다가 감소세가 시작됐다. 아직도 확진자 증가세가 정말 높다” 면서 지속되고 있는 펜데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최신 수치가 팬데믹의 장기적 경로의 향방을 가늠하기는 아직 불분명하다. 의료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감염자가 다른 형태의 COVID-19에 대한 면역을 갖는ㅆ다면 최신 변종은 COVID-19 풍토병이 되는 단계가 될 수 있으며 인체에 영향이 적은 일반적인 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 호니(Horney)는 그렇더라도 산발적으로 발병이 지속되면서 그냥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미크론이 최고치를 찍었는지는 아직 말하기 너무 이르다. 이 변종은 낮은 전 세계 백신 접종률로 인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출현했으며 앞으로 또 다른 새로운 변종이 나타날 수 있다고 공중 보건 당국자들은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대통령의 최고 의료 고문은 월요일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의제에서 “답은 우리가 그것을 모른다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것이 사실이기를 희망하지만 우리가 이전 변이에 대한 면역 반응을 피하는 다른 변이를 얻지 못하는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확진자, 입원, 사망자 수가 감소 추세를 유지하는 것은 사람들이 계속 자제력을 발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베티골드(Bettigole)는 말했다. 18세 이상의 필라델피아 주민 중 약 78%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2회 또는 존슨앤존슨 백신 1회 접종을 받았지만 추가 접종을 받은 사람은 261,540명으로 도시 백신 접종 인구의 4분의 1이 조금 넘는다.

Bettigole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하고 일어날 수 있는 경미한 부작용을 다시 경험하기를 꺼리는 것이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지만 추가 접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머피(Murphy) 뉴저지 주지사는 지난 수요일 건강 관리 환경과 고위험 집단 시설의 근로자가 부스터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베티골드도”오미크론 확산을 막으려면 부스터를 맞아야한다”고 강조했다. Bettigole는 가족과 친구들이 크리스마스를 위해 모였기 때문에 확진 사례가 급증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사람들이 새해 전야에 모임자제를선택했기 때문에 지금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뮬렌버그 대학의 공중보건 교수이자 전염병학자인 크라이산 크로닌(Chrysan Cronin)은 “바람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것에 따라 생활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효과가 있는 것 같으니 계속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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