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은 지난 17일 James Kim과 Agnes Kim, 그리고 James와 Agnes Kim 가족 재단으로부터 Penn의 다양한 발전계획을 지원하는 2,500만 달러의 기부내용을 발표했다.
대학측은 지원액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문과대학에 김주진 한국학센터를 만드는데 쓰일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원금은 또 펜실베니아의과대학(Penn Medicine)의 Kim 가족 신경 혈관 수술 프로그램과 Joseph H. Lauder 경영 및 국제 연구 연구소의 Kim 한국 연구 기금을 만들고 Wharton School의 Dean’s Discretionary Fund에 추가 지원을 제공한다.
펜실베니아대학 웬델 프리체트(Wendell Pritchett) 임시 총장은 이같은 거액의 기부와 관련해 “김주진(James Joo-Jin Kim)회장은 펜실베니아대학의 확고한 친구이자 진정한 대학 시민이다”고 말했다. 프리체트 임시 총장은 또 “경영대학원 워튼수쿨(Wharton Schoo)에 결정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신경 혈관 수술의 중요한 의료 분야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Penn에서 한국학의 비할 데 없는 챔피언으로서의 Jim의 유산을 보여주는 이 중요한 약속에 대해 Kim 가족에게 감사드립다”고 전했다.
김주진(James Kim)회장은 “우리 가족이 펜실베니아 대학교와 펜실베니아 대학교에 이 선물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젊은 이민자로서, 대학은 저에게 세계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 확고한 직업 윤리를 심어주었으며 Penn에서 얻은 지식과 성격이 제 성공의 길을 닦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이 선물이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길을 닦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현준 한국재단 사회학과 교수이자 제임스 주진 소장은 “한국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의 인기는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한국학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한국학연구센터의 설립은 불평등, 기후 변화, 이주, 전염병과 같은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사회 과학 및 인본주의적 접근을 통합하고 한국을 광범위한 글로벌 커뮤니티와 연결하는 비교 관점을 수용하는 학제 간 교수 및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며 반겼다.
김주진회장은 한국 최초의 반도체 기업 아남그룹 창업주인 고 김향수 앰코테크놀로지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포브스가 선전항 세계 400대 갑부의 명단에도 올랐다. 앰코테크놀로지는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시장에서 세계 2위로 한국, 미국 등에 11개의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김회장의 딸 수잔 김 앰코테크놀로지 이사회 부의장은 2003년 별세한 창업주 김향수 명예회장과 부친 김주진 회장의 반도체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김주진 회장은 서울대 법대에 재학하던 중 1955년에 미국으로 유학, 1959년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회장은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 동문 이사회, 필라델피아 한인회 회장, 한국유학생회 회장 등을 지냈다. 펜실베니아대학에서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와튼스쿨 학장상을 받았다.
김회장은 필라델피아 지역사회와 한인동포들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다방변에 걸쳐 공헌을 해왔다.지난 2003년엔 필라델피아 박물관 내 한국관 설립 기금을 기부하고, 2017년 서재필기념재단 등에도 거액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