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정치의 최대 관심사인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인유권자연대가
유권자등록과 우편투표 신청 안내 등 본격적인 투표 참여 캠페인을 시작했다.
펜주 유권자들은 올해 중간선거를 통해 연방 상원의원(1석), 연방 하원의원(17석), 펜주
주지사, 펜주 상원의원(50석), 펜주 하원의원(203석)을 다시 선출한다. 대통령 선거를
제외하고 가장 큰 선거로,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와 2년 후 실시될 대통령선거 예측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중간선거 결과가 향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유권자의 투표권 행사가 그만큼 중요하다.
역사적으로 중간선거에서는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이 중간선거에서 의석을 잃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또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올해 중간선거를 통해 연방
상하원의 다수당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1 지난 해 민주당 텃밭인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들이 승리하거나 선전했다는 점도 이 예측에 무게를
실어준다.
그러나 경합주인 펜주의 연방 상원의원 선거는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의 접전이
예상된다. 오는 5월 17일 예비선거를 통해 각 당의 본선 출마자를 뽑는데, 최근 여론조사
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들 중에서는 펜주 부지사인 존 페터만(John Fetterman)이 상당한
우세를 보인다. 대다수 공화당 유권자들은 누구를 지지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헤지펀드 운용사 대표 출신인 데이비드 맥코믹(David McCormick)과 닥터 오즈로 유명한
메흐멧 오즈(Mehmet Oz)가 비슷한 지지율을 얻고 있다. 또한 61%의 공화당 응답자들이
트럼프 전대통령이 지지하는 후보를 뽑을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해, 공화당 내 트럼프
전대통령의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다.
올해 선거에서 미국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슈는 범죄, 의료서비스, 교육,
경제, 코비드19, 이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어린이돌봄 등으로 나타난다.
이 중, 펜주 유권자들의 38.2%가 경제(일자리, 인플레이션, 세금)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고 있다.
오는 5월 17일 예비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권자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펜실베니아주에 한 달 이상 거주한 만 18세 이상 미국 시민권자이면 유권자로 등록할 수
있다. 이미 등록한 경우라도 이름이나 주소, 지지 정당이 바뀌면 재등록해야 한다.
유권자등록 마감일은 5월 2일이며, bit.ly/woorivote 를 통해 온라인 등록이 가능하다.
펜주 유권자로 등록이 된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더라도 우편투표를 신청하여 집에서
투표할 수 있다. 우편투표 신청은 온라인(Vote.pa.gov/ApplyMailBallot)과 서면으로
가능하며, 예비선거 우편투표 신청 마감일은 5월 10일이다.
한편, 한인유권자연대는 2019년부터 대필라델피아한인회, 한인지역개발봉사센터,
한국여성봉사회, 우리센터가 필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나, 올해
중앙펜실베니아한인회, 피츠버그한인회가 동참하면서, 펜주 전역으로 투표참여
캠페인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선거 참여를 위한 도움이나 자세한 내용 문의: 우리센터
267-270-9466, info@wooricenter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