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시는 9일 거주용부동산의 토지와 건물 가격을 재산정하고 지역별로 세분화된 재산세 과세표준안을 발표했다. 이번 과표안은 3년만에 나온 것으로 부동산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에 대한 주택가격을 반영, 큰 폭의 재산세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어 주택소유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해온 도심주택재개발사업이 집중된 노스필라지역 부루웨리타운(Brewerytown)과 웨스트필라지역(West Philly) 부근에서 재산세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지역은 지난 3년간 주택매물부족으로 인한 부동산가격 상승세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두드러져 주택가격이 크게 뛰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중하류층이 생활하는 도심 인근의 낙후 지역에 재개발붐이 일어 고급 주거 지역이나 고급 상업지역이 새롭게 형성되는 현상이다.필라델피아 580,000개 부동산에 대한 이번 재평가는 평균 주거용 부동산 가치가 3년전 마지막 평가보다 31%나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필라델피아 인코어러지가 9일 보도했다.
도심재개발이 활발했던 필라델피아시 중심과 노스필라, 웨스트필라지역은 30%에서 많게는 50%이상 과표가 폭등했다. 필라시는 9,200만 달러의 추가 부동산 세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가격 상승혜택을 누리다 갑작스런 세금폭탄을 맞게될 일부 주택소유주들의 불만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때문에 필라시의원들은 이같은 과표안이 조세형평성에 어긋남이 없는지 또 불합리한 점이 없는지 등 과표안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작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