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시 보건국은 2일 오후 펜실베니아주 보건국의 실험실에서 예비 테스트를 기반으로 원숭이두창 (monkeypox)가능성이 있는 필라델피아 거주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국(CDC)은 현재 이 환자를 정밀 검사중이다.
원숭이두창은 개인간 피부가 맞닿는 밀접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초기 증상으로는 일반적으로 발열, 피로, 두통, 림프절 비대가 있다. 두드러기 발진은 보통 얼굴에서 시작, 손바닥, 팔, 다리 등 신체 부위에 나타난다.
필라시 보건국은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고 얼굴, 손바닥, 팔, 다리, 생식기, 항문주위 부위에 발진이 나는 경우 최대한 빨리 주치의에게 연락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보건국의 급성 전염병 프로그램 관리자는 원숭이두창으로부터 필라델피아시민들에 대한 위협은 극히 낮은 상태라고 밝히고 원숭이두창은 COVID-19보다 전염성이 훨씬 덜하며 증상이 발견 되었을 때 즉각 치료하면 억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원두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열감,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이 초기 증상이며, 이후 수포와 딱지가 피부에 형성된다.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10일 정도가 걸린다.
야생동물 고기를 다루거나, 야생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퀴어지거나,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체와 접촉하거나, 감염자에게 옮는 등의 방식으로 감염된다.
중앙아프리카 및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빈발한다. 1958년 실험실 원숭이들에게서 처음 발견되었고, 인간의 감염 사례는 1970년 민주콩고에서 처음 발생했다. 2003년 감비아산 쥐를 상품으로 취급한 애완동물 가게를 통해 미국에서도 발병하기 시작했다. 2022년 현재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질병통제국은 2일 현재 펜실베니아주 1명,뉴욕주 4명, 뉴저지주 캘리포니아주 4명 등 미전역에서 21명의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