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높은 물가를 잡기위해 정책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지난주 모기지 이자율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구매자들은 30년 고정 금리 대출로 중간 가격 주택모기지 대출을 받을 경우 작년 이맘때보다 월 900달러나 더 내야한다고 조지 라티우(George Ratiu) 리얼터닷컴(Realtor.com) 선임경제학자가 지난 24일자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1만 달러를 더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주택 구매자들은 높은 차입 비용으로 인해 주택구매를 망설이면서도 금리가 다시 내려갈 것이으로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다만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여전히 장기 평균가보다는 낮다.
30년 고정 모기지
국책 모기지 대출기관 프레디 맥(Freddie Mac)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이번주 6.29%로 전주 6.02%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지난주 목요일 밝혔다. 1년 전 이맘때 30년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2.88% 였다. 주택가격은 5주째 상승했지만 부동산시장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리얼터닷컴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판매감소로 지난 8월 가격은 6월 고점 대비 6%나 하락했다. “판매 가격은 여전히 1년 전보다 높았지만, 성장은 한 자릿수 수준으로 완화되었고, 이는 지난 몇 년간 기하급수적인 성장세가 둔화되었다는 분명한 신호다.”라고 라티우 경제학자는 분석했다.
15년 고정 모기지
프레디 맥에 따르면 15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은 지난주 5.21%에서 5.44%로 상승했다. 지난해 이맘때 15년 평균 금리는 2.15%였다.
프레디 맥의 수석 경제학자샘 카터는 15년과 30년 모기지 금리는 일반적으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계획함에 따라 모기지 대출 비용은 계속 증가할 수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 주 기준금리를 0.75% 인상했으며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택 시장의 경우 더 높은 차입 비용은 연준이 수요를 진정시키고 과열된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정책 때문이다”라고 라티우경제학자는 말했다.
5년 변동 모기지
변동금리모기지(Adjustable Rate Mortgage, ARM)는 이자율이 상환기간 동안 바뀌는 상품으로 고정금리 모기지보다 이자율이 낮게 시작된다. 변동금리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주 4.97%로 전주 4.93%보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변동금리 이자율은 2.43%였다.
5년 변동 모기지는 장기 대출보다 낮은 이자율로 시작하지만 초기 기간이 지나면 우대 이자율이나 다른 기준에 따라 매년 조정된다. 변동모기지 차용인은 초기 5년이 지난 후에 고정 금리 대출로 재융자하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 금리가 어디로 향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자칫 위험한 전략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