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필라델피아 가구 중간 소득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과 펜실베니아주 전체에서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필라델피아시가 소득이 늘어나고 빈곤율도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시는 아직도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대도시로 뒤쳐저 있다. 지난해 필라시 빈곤율은 21.7%로 2021년보다 약 1%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 11.5%를 훨씬 웃돌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2022년 미국 지역사회 조사((U.S. Census Bureau’s 2022 American Community Survey)에 따르면 지난해 필라델피아시 중간 가계 소득은 2021년에 비해 7% 증가한 56,500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47,500보다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필라시의 이같은 명목상 소득증가 효과가 사실상 사라졌다. 실제로 2022년 중위 가구의 구매력은 전년 대비 약 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가계 소득은 2021~2022년 사이에 0.8% 감소한 74,75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메트로지역과 펜실베니아주 모두 중간 가계 소득이 2% 이상 감소했다. 특이한 점은 필라델피아 메트로 가구 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가구의 비율이 작년에 급증했다는 점이다. 이는 전국적인 추세와도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