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유권자들은 앞으로 4주 후 다음달 11월 7일 투표에 참가해 지역 일꾼들을 뽑는다.
필라시에서는 시장과 시의원을 선출한다. 펜실베니아주법원 판사와 지방법원 판사, 쉐리프(sheriff) 등도 새로 뽑는다.
펜실베이니아 주 국무부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자신의 등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시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지난 2019년 필라시장 선거 유권자 투표참여율은 29%, 올해 초 예비선거 투표율도 27%로 투표참여율이 낮다.
임기가 끝나는 현 짐 케니(Jim Kenney) 시장 집권 이후 8년만 놓고 보면 그래도 가장 높은 투표율이기는 하다. 필라델피아시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등록 유권자 수가 7대 1로 압도적으로 많다. 이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 2석을 노리고 출마한 진보적인 노동가족당(Working Families Party) 후보들의 선거운동켐페인도 유권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노동가족당(Working Families Party)의 켄드라 브룩스(Kendra Brooks) 광역시의원은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니콜라스 오루크(Nicolas O’Rourke) 후보와 함께 소수 정당을 위해 배정된 시의회 의석 2개를 목표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한편, 공화당의 드류 머레이(Drew Murray)와 짐 해셔(Jim Hasher)는 2019년 브룩스가 당선되기 전까지 동당이 차지했던 의석을 되찾기 위해 10년 넘게 도전하고 있다.
#주요 선거 날짜:
10월 23일: 선거에 대한 유권자 등록 마지막 날
10월 31일: 우편 또는 부재자 투표용지를 신청할 수 있는 마지막 날. 부재자 투표 신청서는 시청에서도 받을 수 있다.
11월 7일: 선거일. 부재자 투표용지 반환 마감일은 오후 8시.
장기간 필라델피아 북동부 시의회 10 구역에 탄탄한 지지를 받아온 브라이언 오닐(Brian O’Neill) 공화당 시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 개리 메시노(Gary Masino)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메시노후보는 펜실베니아주,뉴저지주, 델라웨어주에 걸쳐 4,300여 조합원을 가지고 있는 제19지역 금속노조(Sheet Metal Workers Local 19) 대표로서 노동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 가운데 하나는 필라델피아시의 100번째 시장이 누가 되느냐에 쏠려 있다.
공화당의 데이비드 오(David Oh) 전 시의원은 2012년부터 올해 초 시장 출마를 위해 사임할 때까지 시의회 의원으로 재직했다. 오후보는 지방 검사보였으며 육군 방위군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다. 오 후보는 피해를 입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무료 무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민주당의 셰렐 파커(Cherelle Parker) 후보는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9구역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원으로 재직한 뒤 이번 시장 출마를 위해 사임했다.
필라델피아시내의 경제는 심각한 침체에 빠져 있다. 필라델피아시는 펜데믹 이후 직장인들이 원격근무로 인해 유동인구와 지하철 이용객 등이 크게 감소했다. 이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센터시티의 소매업체, 레스토랑, 술집 등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최근 도시 전역에서 발생한 약탈로 피해를 입은 비지니스는 피해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때문에 유권자들은 경제회복과 범죄예방에 대한 후보들의 대책과 능력을 놓고 누가 나은지 저울질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빗 오 후보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센터 시티와 이 곳을 지나는 대중 교통 시스템 전체에 경찰을 배치할 것이다”며 “드론으로 거리를 모니터링하여 거리가 안전한지 확인하고 청소 직원이 쓰레기와 잔해물을 수거하여 깨끗한지 확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쉐렐 파커 후보는 “모든 시 직원을 정규직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하고 “거기서부터 크고 작은 기업과 민간 고용주와 협력하여 그들이 시의 방침에 따르도록 장려하고 주4일 사무실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컴캐스트(Comcast)처럼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데려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9월에 제출된 후보별 선거운동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파커 후보가 데이빗 오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다. 파커후보는 지난 5월 민주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210만 달러를 모금했다. 오후보는 공화당 경선에 단독 후보로 나서 366,500 달러를 모금하는데 그쳤다.
<데이비드 오 후보>
예비선거 이후 모금:$100,100
예비선거 이후 지출:$151,700
보유 현금:$244,200
<셰렐 파커 후보>
예비선거 이후 모금:$875,000
예비선거 이후 지출:$600,300
보유 현금:$338,100
필라델피아시장은 지난 1952년 90대 조셉 클락 주니어(Joseph S. Clark Jr.)시장부터 현 99대 짐 케니(Jim Kenney)시장까지 70여년 동안 민주당이 독식해왔다. 짐 케니시장은 지난 2019년 시장선거에서 80.33%(234,749표)를 득표, 19.41%(56,710표)를 득표한 공화당 빌리 신카글리니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이겼다.
시장후보 | 짐 케니(Jim Kenney) | 빌리 신카글리니(Billy Ciancaglini) |
---|---|---|
출신당 | 민주당(Democratic) | 공화당(Republican) |
득표수 | 234,749 | 56,710 |
득표비율 | 80.33% | 19.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