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ly Talks
테이저총(Taser Gun)은 사람에게 작은 전기 충격을 주어 신경근육에 장애를 일으켜 짧은 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무기로 경찰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필라델피아경찰청은 실탄을 사용한 총기보다 치명율이 낮아 용의자검거시 총기로 인한 사망사고를 줄이기위해 보급을 늘리고 있다.
필라델피아경찰이 테이저건 보급을 적극적으로 늘리게 된 배경에는 지난 2020년 10월 26일 웨스트 필라델피아에서 경찰의 검거과정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월터 월러스 주니어(Walter Wallace Jr.)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진 뒤 나왔다.
필라델피아시는 이 사건을 계기로 모든 경찰이 2026년까지 테이저건을 소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5계년 계획을 수립, 1,4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경찰들에게 테이저건 훈련과 보급을 늘려왔다. 현재 필라델피아경찰 5,350여명 가운데 3,811명이 임무수행중에 테이저건을 소지하고 있다고 필라경찰은 밝히고 있다. 아직 1천여명의 경찰은 훈련에 참가할 수 없어서 테이저건을 소지하지 못하고 있다.
필라델피아경찰청은 각종 총기폭력과 마약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선에 배치해야 하는 경찰력이 크게 부족해 테이저건 사용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