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들어 필라델피아지역 기온이 급강, 오전 기온이 30도까지 내려가면서 자동차 유리창에 성에가 생기기 시작했다.
늦가을 단풍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기상청은 펜실베니아주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주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필라델피아지역 등 남동부 일부 지역에서 11월 초순까지 단풍구경이 가능할 것으로 예보했다.
펜실베니아주를 뒤덥고 있는 광활한 산림지역의 가을 단풍이 지난주 절정에 이르면서 이를 시샘이라도 하듯이 비바람이 불고 일부지역에서는 눈이 내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심한 서리와 강추위 속에서 단풍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펜실베니아주 산림청의 단풍지도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펜실베니아주 남중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펜주지역은 낮의 길이가 점차 짧아지고 기온도 낮아져 초겨울로 바뀌고 있다. 이때문에 단풍색도 형형색색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을단풍으로 유명한 티오가 국유림(Tioga State Forest)의 한 직원은 이 지역이 단풍의 정점을 지났으며 일부 참나무 숲을 제외하면 단풍 시즌이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북미 인디언이 살았던 서스퀘헤나강면 남쪽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서스퀘헤나녹(Susquehannock) 주립 삼림(McKean 카운티 포터)관리들은 남부 포터 카운티의 멋진 참나무 단풍과 크로스포크(Cross Fork) 근처의 단풍이 여전히 볼만하다고 전했다.
엘크주살림(Elk State Forest) 관리국의 임업 직원은 바람과 비가 대부분의 남아 있는 단풍나무 잎과 많은 나무의 잎들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버크테일 오버룩(Bucktail Overlook)에서는 360도 참나무 단풍을 조망할 수 있고 리지로드(Ridge Road)도 가볼만 한 곳으로 추천되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접근하기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드넓을 벌판을 따라 평탄한 산책로가 잘 정비된 몽고메리카운티 벨리포즈국립역사공원의 단풍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