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트조셉대학(Saint Joseph’s University, SJU)이 필라델피아지역의 유수의 크고 작은 대학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하면서 규모도 커지고 지역 명문대학으로 눈에 뛰게 부상하고 있다.
세인트 조셉 대학교는 필라델피아와 펜실베니아 주 로어 메리온 타운십에 위치한 카톨릭 사립대학교다.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하고 교수대 학생비율이 낮은 작은 교실을 지향, 조용하고 공부하기 좋은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이 대학은 1851년 예수회에 의해 세인트 조셉 칼리지(Saint Joseph’s College)로 설립되었다. 미국에서는 7번째로 오래된 예수회 대학이자 필라델피아에서는 6번째로 큰 대학이다.
세인트조셉대학에는 134개 이상의 학부 프로그램, 77개 대학원 프로그램, 9개 성인 학습자 프로그램에 약 9,000명의 학부, 대학원 및 박사 과정 학생이 있다. 특히 마케팅과 약학분야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200년전통의 명문 필라델피아약학대(PCP)가 있어 유명한 필라델피아 과학대학교(University of the Sciences)를 인수했다. 필라델피아 과학대학교는 원래 1821년 세워진 ‘필라델피아 약학대학과 과학대학'(Philadelphia College of Pharmacy & Sciences)으로 출발했다. 특히 필라델피아약학대학(PCP)은 북미대륙 최초의 약학대학으로 지난 200년동안 제약 등의 분야에서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 명성이 높다.
진통제 타이레놀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미국 제약회사 맥네일(McNeil)도 이 학교 졸업생인 로버트 링컨 맥네일 주니어(Robert Lincoln McNeil Jr.)가 설립했다. 맥네일제약은 존슨엔존슨에 합병되었다. 이밖에도 릴리(Lilly), 와이어스(Wyeth)도 이대학 출신들이 필라델피아지역에 세운 세계적인 제약사다.
과학대학교 위치는 필라델피아시 서쪽 대학촌 ‘유니버니티 시티'(University City)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아비비 리그 대학인 펜실베니아대학과 드렉셀대학 등 유명 대학캠퍼스와 생명과학회사들이 밀집해 있다.
세인트조셉대학(SJU)은 과학대학교를 지난해 6월 인수합병하고 두 캠퍼스를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약학대학(PCP)은 전통을 그데로 이어가며 세인트조셉대학내의 단과대학으로 편입되었고 약학(Pharmacy), 제약과학(Pharmaceutical sciences),약리학(Pharmacology), 독성학(Toxicology) 분야의 학사 학위뿐만 아니라 약제과학(Pharmaceutics MS, PhD) 그리고 약리학 및 독성학(Pharmacology and Toxicology MS, PhD) 분야의 대학원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에리반홉(Erivan K. Haub) 경영대학원은 제약 사업 및 경영 분야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보건 전문대학원은 약국, 작업 치료, 물리 치료 및 의사 보조 분야에서 새로 취득한 프로그램을 수용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26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되었다.
세이트조셉대학은 이번 과학대학교와의 통합으로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합해 9,000 여명, 교수진은 400 여명으로 늘어났다.
이어서 세인트 조셉 대학교는 이달초에도 펜실베이니아 보건과학대학(Pennsylvania College of Health Sciences)을 공식 인수했다. 펜실베니아보건과학대학은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터카운티에 위치한 의료 중심의 사립대학이다. 준학사, 학사, 석사, 박사 학위 프로그램과 자격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 1,700명 이상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다.
펜실베이니아 보건과학대학은 랭카스터종합병원 간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1903년 랭카스터종합병원간호학교(Lancaster General Hospital School of Nursing)에서 출발했다.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 카운티가 성장함에 따라 학교도 성장했고 현재까지 4,000명 이상의 간호사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됐다.
쉐릴 맥코넬(Cheryl McConnell) 세인트조셉대학총장은 “간호뿐만 아니라 간호 관련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건강 관련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으며 실제로 수요가 매우 높다”고 밝히고 “사실, 제가 여기 필라델피아의 의료 시스템 CEO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그들이 정말로 원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이것이었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