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렐 파커(Cherelle Parker) 필라델피아시장이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주요 보직에 새로 임명한 관리들과 함께 시정업무에 속도를 내고 있다.
WHYY는 그녀를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뛰었던 자문위원들의 반응을 전하면서 새시장 취임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3일 전했다.
필라시정 인수과정에서 수십 명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함께 모여 그녀의 자문위원회에 참여했지만 취임식장의 화려한 외양처럼 모든 사람이 새시장의 취임을 축하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매네스 엔 어소시에이츠(Mannes & Associates)의 공공 안전 및 위험 컨설턴트인 벤 매네스(Ben Mannes)는 필라델피아의 100대 시장이 내부자들로 둘러싸여 다른 관점을 차단하는 것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매네스는 “필라델피아는 반향실(echo chamber)로 유명하다”면서 “폐쇄된 가게다. 이사회와 자문 패널들 뿐이다”며 폭넙은 소통패널의 부족을 비판했다. 반향실효과는 비슷한 성향의 사람과 소통한 결과 다른 사람의 정보와 견해는 불신하고 본인 이야기만 증폭돼 진실인 것처럼 느껴지는 정보 환경을 말한다.
매네스는 파커시장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지만 그녀가 필라델피아의 항구, 산업 현장, 도시 중심부에 더 많은 사업을 유치하는 등 시 행정부가 챙겨야할 기본적인 업무와 생산적인 경쟁력 제고에 힘을 집중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면서도 “파커 시장이 평소의 사업관행에서 벗어난 다른 접근방식을 경계하고 매우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하는 직원들과 사업체들을 위해서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개인이나 사업체에 부과되는 세금부담이 크다면 얻을 수 없는 결과를 위해 돈을 계속 쏟아부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파커시장은 이전에 그녀의 목표가 기존의 과세 기반을 넓히고, 더 많은 주민들이 정부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누리고, 소기업을 위한 비지니스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필라시 센터시티 통근자 임금과세 기반은 축소되고 있다. 2021년 교외 지역에서 원격으로 근무하는 회사의 직원들에게 9,400만 달러 이상이 환급되었다. 또 2022년 도시 임금 세금으로 해당 근로자들에게 8,500만 달러가 추가로 환급되었다.
보안 컨설턴트인 매네스는 파커행정부의 다양성에서조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그는 생각의 다양성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고용주들과 주민들에게 그들의 책임을 더 많이 부담시키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틈새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원하는 만큼 잘 느끼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사람들은 지불해야 할 모기지, 지불해야 할 임대료, 삭감해야 할 급여가 있다.”
그는 기업 본사가 많이 위치한 콘샤하켄(Conshohocken), 킹 오브 프러시아King of Prussia), 남부뉴저지(South Jersey)와 같이 필라시 교외 지역에서 훨씬 더 많은 비즈니스 활동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어떤 경우에는 훌륭한 항구 접근성과 인프라를 갖춘 뉴욕이나 북부뉴저지처럼 프리미엄을 누리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에서는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 “필라델피아에서 기본적인 인프라을 제공하지 않으면 기업은 스스로 알아서 조건에 따라 투자를 결정한다.”
이제 파커시장은 자신을 선출한 필라델피아 주민이나 특정 시의회 지역구의원들 뿐만 아니라 모든 도시 주민을 위한 경제개발 기회를 촉진할 책임이 있다.
파커시장은 지난 2일 취임식때 첫 100일 동안 경제적 기회를 촉진하기 위해 도시가 “영업을 시작했다”고 선언했다.
그 책임을 맡은 사람은 최초의 공개 LGBTQ이자 라틴계인 알바 마르티네즈(Alba Martinez)다. 마르티네즈는 남부 펜실베니아 유나이티드웨이(United Way of Southeastern Pennsylvania)의 전 CEO였으며 멜번(Malvern)에 본사를 둔 뱅가드(Vanguard)사의 임원으로 근무했다. 그녀는 이전에 존 스트리트(John F. Street) 시장 재임 기간 동안 필라델피아의 복지 국장으로 시정부에서 일했다.
시빅 엔 카탈도(Cibik & Cataldo) 법무법인의 파산 변호사인 지역 공화당원 마이클 시빅(Michael Cibik)은 파커시장과 같은 온건한 민주당원이 집권하는 것을 원한다.
시빅은 파커시장을 전임 시장인 짐 케니(Jim Kenney)나 전 시의원 헬렌김(Helen Gym)과 같은 진보적인 시장주의자들과 비교하면서 “나는 그녀가 절제된 신선한 공기의 숨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파커시장의 임기 동안 많은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
“그들은 많은 것을 약속한다. 많은 경우 그들은 그것을 성취하지 못할지라도 그녀에게 기회를 주자”고 말했다. “케니시장도 처음에는 높은 포부를 갖고 있었다. 그는 똑똑한 사람이지만, 마치 그가 우리를 위해 죽은 것처럼 보였다.”
파커시장은 경제적 기회균등계획에 따라 모든 시 부서에 첫 100일 동안 제거할 수 있는 불필요한 허가 및 규정의 제안 목록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는 임기 첫 해에 정부 관료주의 간소화에 주력했던 펜실베니아주 죠시 샤피로(Josh Shapiro)주지사의 정책과 비슷하다.
샤피로주지사는 지난해 3월 필요하지 않을 경우에 한해 대학 학위를 취득해야 하는 시 근로자의 직업 요건을 삭제한다고 발표했었다.
파커시장의 계획은 다양한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려는 의도로 행정부 내에 소수 비즈니스 성공에 초점을 맞춘 팀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파커시장은 또한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고 도시 전역에 지역 자원 센터를 개설하기 위해 비즈니스 원탁회의 소집을 원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파커시장의 접근 방식이 이전 민주당 시장의 로드맵과 유사하며 경제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형평성( social equity)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회적 형평성은 사회적 불평등을 시정하기 위해 공공 서비스의 혜택이 사회적 불우집단에 더 많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가치규범이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는 많은 사회적 문제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아마도 우리는 더 단순한 것들, 직업, 교육, 그리고 가족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고 시빅은 말했다. “만약 여러분이 좋은 교육을 받는다면, 그들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그들은 어려움에서 벗어날 것이고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을 것이다.”
시빅은 연중 내내 K-12 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직업교육을 교육구로 끌어들이겠다는 파커의 목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파커는 취임 연설에서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학교를 1년 내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 열 것이다”고 말했다
시빅은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일하고 있는 대학 졸업생들의 학자금 부채 비중이 크다고 지적했다.
시빅의 고객 중 한 명은 대학 졸업 후 중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기 위해 총 30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받았고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저는 대학들과 함께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일하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대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직업을 갖는 것이다. 그래서 만약 내가 대학을 가게되고 직업을 구할 수 없으면 그들은 학비를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시빅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