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를 경유하는 워싱턴-보스톤간 암트랙 동북노선 고속기차가 수년동안 시험운행을 마치고 정기운항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지난 13일 보도했다.
이 고속기차는 현재 운행되고 있는 아셀라철도차량(Acela fleat) 기차보다 속도가 더 빠르고 더 많은 승객을 실어 나늘 수 있다. 아셀라철도차량은 지난 2016년에 운행을 마치고 퇴역시킬 예정이었다.
새 모델 고속기차는 그동안 14번이나 컴퓨터모델링테스트끝에 연방철도청(FRA)의 승인을 받았다. 연방철도청은 지난 2016년 암트랙 동북노선 고속철도사업에 24억 5천 달러의 예산집행을 승인했다.
새 고속철도차량은 종전보다 더 많은 386명의 승객을 싣고 최고 시속 160마일로 달린다. 암트랙은 올해안에 정상운행을 시행할 예정이나 정확한 시행일은 밝히지 않고 있다.
새 고속기차가 운행되면 필라델피아-뉴욕간 운행시간도 종전의 2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크게 줄어들게 되어 동부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고속철 운행이 시작되면 뉴욕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주하는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필라델피아-뉴욕간 기차의 소요시간은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고 있는데 비해 새 고속기차은 1시간이내로 빨라진다.
뉴욕시의 높은 주거비용과 생활비 그리고 원격근무 등으로 뉴욕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주하는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다. 부동산회사 질로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필라델피아 중간 렌트가격이 1,600 달러, 뉴욕은 3,395 달러로 뉴욕이 두배 이상 비싸다. 필라델피아의 주택가격도 뉴욕에 비하면 크게 저렴하다. 지난달 12월 필라델피아 중간주택 판매가격은 235,000 달러, 뉴욕은 700,000 달러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