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지역은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지난주부터 봄비가 촉촉하게 내렸다. 펜실베니아컨벤션센터에서는 플라워쇼가 화려하게 열렸고 성패트릭스데이를 맞아 시민들은 시가를 행진하며 봄 소식을 전했다.
이번주에도 봄 볓 따스한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자 연초록 들풀들이 겨울햇살을 받으려 대지를 뚫고 고개를 내밀고 있다.
봄을 맞아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리는 꽃들 가운데 노란 종모양의 수선화가 산책길에 나선 사람들을 기쁘게 맞이하고 있다.
겨울에 피는 겨울 자스민, 겨울 자목, 크로커스, 헬레보르스, 그리고 수선화가 벌써 이곳 저곳 들판에 만발하고 있다.
더 밝은 날들이 다가오리라는 희망을 상징하는 수선화처럼, 모두가 아름다운 봄을 맞이하며 설레는 새출발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
어느 날 하늘의 구름처럼 외로이 떠돌던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는 문득 발아래 지천으로 피어나는 금빛 수선화를 발견하고 시로 노래했다.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BY William Wordsworth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That floats on high o’er vales and hills,
When all at once I saw a crowd,
A host, of golden daffodils;
Beside the lake, beneath the trees,
Fluttering and dancing in the breeze.
Continuous as the stars that shine
And twinkle on the milky way,
They stretched in never-ending line
Along the margin of a bay:
Ten thousand saw I at a glance,
Tossing their heads in sprightly dance.
The waves beside them danced; but they
Out-did the sparkling waves in glee:
A poet could not but be gay,
In such a jocund company:
I gazed—and gazed—but little thought
What wealth the show to me had brought:
For oft, when on my couch I lie
In vacant or in pensive mood,
They flash upon that inward eye
Which is the bliss of solitude;
And then my heart with pleasure fills,
And dances with the daffod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