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지역 부동산가격 상승, 주택재고 증가에도 공급부족으로 매수경쟁 치열

봄철 부동산시장 성수기에 필라델피아 대도시지역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재고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부족으로 매수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사진은 펜실베니아주 델라웨어카운티 뉴타운스퀘어 고급 주택단지. Photo by Jay Byun/PhillyTal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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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성수기인 지난 4월 미국 동부연안(Mid- Atlantic)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주변지역 주택 가격 상승률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부동산리스팅서비스회사 브라이트 엠엘에스(Bright MLS)가 이달초 발표된 보고서에서 밝혔다.

봄철 성수기에 들어서부터 미국 동부연안지역에서는 신규매물이 늘어나면서 주택재고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4월 중간주택 매매가격은 41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판매된 주택의 절반이 8일 이내에 빠르게 시장에서 팔려나가고 있다. 주택 공급부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주택 구매자들 사이의 경쟁은 아직도 치열한 편이다.

필라델피아 대도시지역에서 지난 4월에 판매된 중간주택 가격은 365,000 달러로 전년대비 10.9% 높았으며, 이는 2022년 5월 이후 가장 빠른 가격 상승률이다.

이에 비해 필라델피아시 중간주택 가격상승률은 다소 저조해 전년대비 3% 상승한 268,000 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시를 벗어나 주변으로 갈 수록 주택가격은 훨씬 더 많이 올랐다. 특히 뉴저지 교외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빠르게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대도시지역에서 가장 큰 연간 중간주택 상승율을 나타낸 곳은 뉴저지 캠든(Camden)카운티 17%, 머서(Mercer)카운티 15.2% 그리고 펜실베니아 몽고메리(Montgomery) 카운티 12.6%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매물은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에 출시되어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필라델피아시를 제외한 대도시주변 지역의 거의 모든 카운티는 전년동기 대비 4월 말에 더 많은 주택이 매물로 주택시장에 나왔다. 신규 매물은 14.7%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4% 늘어났다. 펜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4월 시장에 출시된 것보다는 약 40%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브라이트 엠엘에스(Bright ML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리사 스터트반트(Lisa Sturtevant) 박사는 “더 많은 공급이 주택 시장에 좋은 소식이지만 주택 시장이 균형을 이루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스터트반트박사는 “저렴한 가격은 큰 과제이며 여름 구매자가 주저하고 있는 징후가 보인다. 예를 들어 새로운 매물이 올라와도 실제 매매는 저조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미국 동부연안지역 주택시장 동향. 출처:브라이트 엠엘에스(Bright M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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