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위원회 통과에 지역사회 반발, 차이나타운 영향 우려
필라델피아 시의회가 프로농구 76ers의 13억 달러 규모 새 경기장 건설을 위한 법안을 1차 통과시켰다. 시의회 전체 위원회는 12일(목) 아침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6,000만 달러 규모의 지역사회 혜택 협정을 포함하고 있다.
시의회 회의장은 제안된 ’76 플레이스’ 지지자들과 차이나타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비판론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법안은 다음 주 19일의회 회의장은 제안된 ’76 플레이스’ 지지자들과 차이나타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비판론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법안은 다음 주 19일(목) 시의회 전체회의 2차 투표를 통과해야 최종 승인된다.
제안된 경기장 부지는 11번가, 10번가, 필버트 스트리트, 마켓 스트리트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패션 디스트릭트 필라델피아 몰의 일부와 폐쇄된 그레이하운드 버스 터미널을 대체하게 된다. 당초 계획에 포함되었던 고층 주거 시설은 후에 제외되었다.
차이나타운 상인들과 지역사회 단체들은 이 계획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경기장 건설이 교통 혼잡을 야기하고 임대료 상승으로 많은 업체들이 밀려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안 통과 투표 결과는 12대 4로 가결되었으며, 1명은 불참했다.
76ers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시의회가 이 법안들을 진전시킨 것에 감사드린다. 이는 76 플레이스 건설의 중요한 다음 단계”라며 “오늘 추가된 수정안들이 시와의 합의 내용과 일치하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이미 고티어 의원은 반대표를 던진 4명 중 한 명이다. 그는 투표 후 “도심 경기장과 번영하는 차이나타운이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차이나타운 보호에 대한 고려가 지역사회 혜택 협정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기장 반대 연합은 성명에서 “시의회가 자신들의 거래를 무너뜨리고 억만장자들과 개발업자들에게 약탈당했다”고 비판했다.
76ers는 2031-32 NBA 시즌까지 새 경기장을 완공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시의회가 76ers의 새 아레나 건설 계획을 승인했지만 이는 지역사회 혜택 협정(CBA) 규모가 대폭 축소된 가운데 이뤄진 결정이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시의회는 당초 30년간 1억 달러 규모의 CBA를 제안했으나, 최종 합의된 금액은 6,000만 달러로 삭감됐다. 이 중 3;300만 달러는 차이나타운과 인접 지역에, 2,700만 달러는 도시 전체 투자에 배정됐다.
루 랜도와 제이미 고티에 시의원은 이메일을 통해 “76ers와 그들의 억만장자 소유주들이 우리 지역사회를 30년간 겨우 6000만 달러의 가치로 평가한다는 것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근 76ers가 한 선수에게 3년간 1억9300만 달러를 지급한 사실을 언급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마크 스퀼라 시의원은 “셰렐 파커 시장이 마지막 순간에 차이나타운의 저렴한 주택을 위해 2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CBA 규모는 8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는 “$6000만 달러는 헐값 매각”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반발했다. 차이나타운 사업주 쉬 린은 “오늘 시의회에서 일어난 일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아레나와 경기장은 억만장자들만 더 부자로 만들 뿐”이라고 비판했다.
켄드라 브룩스와 니콜라스 오루크 시의원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를 “헐값 매각 거래”라고 규정했다.
반면 파커 시장은 이번 결정을 “13억 달러 규모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기념비적인 조치”라고 평가하며, 찬성표를 던진 모든 시의원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76ers의 새 아레나 건설 계획은 한 걸음 더 나아갔지만, 지역사회와의 갈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향후 아레나 건설이 차이나타운과 주변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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