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2월 의사록, 2025년 금리 인하 속도 둔화 시사에 비트코인 하락세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약 1.4% 하락했다. 이는 2025년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회의 의사록 공개에 따른 글로벌 시장의 반응이라고 가상자산 정보매체 블록(The Block)지가 9일 보도했다.
QCP 캐피탈의 분석가들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와 정치적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92,000달러에서 95,000달러 사이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 102,000달러를 넘어선 고점에서 후퇴했다. 연준의 12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관리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 하의 관세 및 기타 정책 변화로 인한 잠재적 경제적 도전을 고려해 2025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월 17-18일 회의 의사록은 “최근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와 무역 및 이민 정책의 잠재적 변화의 영향으로 인해 이 과정이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의사록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여부를 놓고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 의견이 갈렸음을 보여줬다. 결국 25bp 금리 인하가 승인되었지만, 연준 내에서 치열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
QCP 캐피탈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더 넓은 거시경제적 추세로부터 계속해서 역풍을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려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임을 시사했다”고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옴니 네트워크의 오스틴 킹 CEO는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 하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의 영향을 강조했다. “공화당의 친암호화폐 입장이 디지털 자산 보유자들의 표심을 끌었을 것”이라고 킹은 블록(The Block)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정책적 영향과 시장 반응
연준 이사 미셸 보우먼은 12월의 세 번째 연속 금리 인하를 “정책 재조정 단계의 마지막 단계”라고 칭했다. 최근 몇 달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높은 3% 근처에서 정체되어 있으며,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도 존재한다.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와 새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칠 영향도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언급된 이민 제한, 감세, 규제 완화, 무역 상대국에 대한 관세 등의 정책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의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9일 밤 현재 93,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약 2.21%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