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 속 가상화폐 하락, 비트코인 3주 최저치 기록

Philly Talks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3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이더리움(ETH)은 9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은 아시아 시장에서 월요일 오전 94,476.18달러까지 하락하며 91,441.89달러의 3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더(ETH)는 약 24% 하락하며 2,494.33달러로 후퇴했다. 솔라나(SOL)도 7% 하락한 193달러, 리플(XRP)은 23% 하락한 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데스크 20(CD20) 지수는 17% 하락했으며, 도널드 트럼프의 밈코인(TRUMP)도 12%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도 시장 변동성에 휘말리며 1월 암호화폐 투자액이 20% 감소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시간 동안 약 13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더 롱 포지션에서 4억 달러, 비트코인 롱 포지션에서 3억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번 시장 조정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것이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산 제품에는 10%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가상화폐 시장은 주말을 포함하여 24시간 거래되며, 최근에는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관세 조치가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많은 시장 관측자들은 이러한 관세 정책이 실익이 없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설위원회는 이번 관세 조치를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브뤼셀은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EU 대변인은 “관세는 불필요한 경제적 혼란을 야기하고 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 이는 모든 측에 해가 된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에 말했다.

한편, 영국은 유일하게 관세 면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말 동안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비판을 일축하며, 관세 비판론자들이 중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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