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비트코인 프리미엄 감소로 11월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

Philly Talks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MSTR) 주가가 11월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하며, 이른바 ‘비트코인 프리미엄’이 빠져나가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소규모 소프트웨어 사업도 운영하고 있지만, 주가 대부분은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되어 움직인다. 지난주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재는 ‘스트래티지’로 명칭 변경)는 2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499,096비트코인으로 늘렸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의 2%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하락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수요일 오전 87,5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전날 대비 약 1%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수요일 초반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해 1.4% 상승한 254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 11월 21일 543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암호화폐 시장의 광범위한 강세에 힘입은 결과였다. 그러나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의 매도세는 비트코인보다 더 가파르게 나타났는데, 이는 회사의 재무적 레버리지와 비트코인 대비 더 큰 변동성을 보이는 특성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1월 고점인 108,000달러 대비 약 20% 하락했다.

바론스(Barron’s)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프리미엄(회사 가치 대비 비트코인 보유 가치 비율)이 감소했다고 추정한다. 현재 주가는 비트코인 가치의 약 1.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1월 말 3배에 달했던 고점 대비 크게 줄어든 수치다. 2024년 이전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비트코인 보유 가치와 거의 동일하게 거래되었으나, 지난해 큰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바론스는 지난 12월 초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4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비트코인 가치의 2.5배에 달했을 때 위험성을 지적한 바 있다.

비트코인 프리미엄 계산 방식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2억 6,000만 주를 발행해 약 65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약 8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와 10억 달러 상당의 소프트웨어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약 6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우선주도 발행 중이다.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 가치는 약 430억 달러로 추정된다.

프리미엄이 축소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는 데 있어 이점이 줄어들고 있다. 회사는 이를 ‘비트코인 수익률'(발행 주식 수 대비 비트코인 보유 가치 변화율)로 측정한다. 2025년 현재 비트코인 수익률은 6.9%로, 지난해 74%에서 크게 감소했다.

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한 관심을 잃고 여전히 상당한 프리미엄을 부담스러워한다면, 프리미엄은 계속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4분기 말 이후 주식, 채권, 우선주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두 배로 늘렸으며, 약 250억 달러를 투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근 비트코인 매입 평균 가격은 약 97,500달러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 수익이 줄어들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 가격은 약 66,300달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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