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일(월)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BTC-USD)이 급격히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장 중반까지 한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오전 11시 51분(미국 동부 시간) 기준 0.7% 상승한 98,900달러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초기 약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 상대국들과의 무역 전쟁을 공식적으로 시작하면서 나타났다.
그러나 이더리움(ETH-USD)은 9.3% 하락, 카르다노(ADA-USD)는 7%, 도지코인(DOGE-USD)은 3.1%, 아발란체(AVAX-USD)는 5.8% 하락하는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은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솔라나(SOL-USD)는 1.1% 상승하며 일부 회복세를 나타냈다.
원래 25% 관세는 4일(화)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각각 X(구 트위터)를 통해 협상을 위해 관세를 한 달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이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 전반적인 금융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비트코인은 이 소식을 계기로 빠르게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관세 유예 합의는 양국 간의 긴장 완화와 협상 가능성을 보여주는 조치로, 암호화폐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 시장에 일시적인 안정감을 제공했다. 그러나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