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의 CEO이자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는 정부 직원들에게 지난주 달성한 업적을 보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 투자자들도 머스크에게 같은 질문을 하고 싶어 할 상황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0.2% 하락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당시인 2024년 11월 5일(당일 종가 251.44달러) 이후의 상승분을 거의 모두 잃었다. 테슬라 주가는 12월 17일 479.8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목요일에는 추가로 3%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급등했는데, 이는 머스크가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정부 규제 장벽을 넘어 자율주행 기술의 확대를 더 쉽게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12월 17일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테슬라 주가는 40% 하락했다.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
- 실적 부진:
- 4분기 실적과 차량 배송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 연간 배송량은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 자율주행 기술 조사:
- 1월 초,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사이버트럭 수요 문제:
-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이버트럭은 할인을 실시했음에도 수요 문제에 직면했다.
- 유럽 시장 판매 감소:
- 1월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가 급감했다.
-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
-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 특히 DOGE의 논란적인 움직임과 극우 정치 세력과의 연대는 대중과 기존 고객, 잠재 구매자들로부터 거부감을 사고 있다.
- 머스크의 정치적 관심이 테슬라 경영에 집중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테슬라의 과거와 현재
테슬라 주가는 과거에도 변동성이 컸다. 단기적으로 20~30% 하락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1분기와 3분기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시즌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의 급등세를 뒤집는 일련의 사건들이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긍정적 요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투자자들에게는 희망적 요소가 있다.
- 모델 Y 리프레시 버전 출시: 테슬라는 최근 베스트셀러 모델인 Model Y의 리프레시 버전을 출시했다.
- 저가형 전기차 출시 예정: 올해 상반기 중 저가형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 로보택시 테스트: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무인 로보택시의 유료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여전히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의 실적 부진과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로 인해 단기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향후 전략과 제품 출시가 주가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