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주식 다시 하락세,투자자들 불안감 가중

Philly Talks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PLTR)의 주식이 20일 목요일 장 초반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날 10% 급락에 이어 연속된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최근 몇 가지 요인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목요일 장 초반 팔란티어 주식은 7% 하락한 104.37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번 하락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CEO 대량 매각 계획 발표

첫 번째 요인은 팔란티어의 CEO인 알렉스 카프(Alex Karp)가 대량 주식 매각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카프 CEO는 올해 9월 12일까지 최대 997만 5,000주의 팔란티어 주식을 매각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 약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카프 CEO는 2023년 12월에 채택된 기존 매각 계획(최대 4,890만 주)을 취소했으나, 이전 계획 중 얼마나 실행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Barron’s의 계산에 따르면, 카프 CEO는 2024년 총 4,070만 주의 팔란티어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 예산 삭감 가능성

두 번째 요인은 국방 예산 삭감 가능성이다. 미 국방부 장관 피트 헥스테스(Pete Hegseth)는 내년도 예산에서 500억 달러 규모의 삭감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군에 지시했다. 팔란티어는 AI 기술을 활용한 여러 정부 계약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예산 삭감 논란이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

Barron’s는 이번 주 초 팔란티어 주식 매도 시점이 적절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팔란티어 주식은 2022년 대비 약 19배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팔란티어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웨드부시(Wedbush) 애널리스트 다니엘 아이브스(Daniel Ives)는 “팔란티어의 독특한 소프트웨어 접근 방식은 국방부의 IT 예산에서 더 많은 몫을 차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초기의 과도한 반응과는 달리 팔란티어는 오히려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 주식에 대해 ‘아웃퍼폼(Outperform)’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20달러로 제시했다.

주가 현황 및 전망

팔란티어 주식은 수요일 10% 급락했음에도 올해 들어 S&P 500 지수 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현재 48%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379%의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팔란티어 주식은 2025년 예상 수익의 202배에 거래되고 있어, 높은 평가액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팔란티어 주식의 이번 하락은 CEO의 대량 매각 계획과 국방 예산 삭감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팔란티어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하락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예산 계획과 회사의 실적 발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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