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초 신규 주택 판매 급감, 고금리·기록적 가격·악천후가 원인

Philly Talks

2025년 초 신규 주택 판매가 고금리, 기록적인 주택 가격, 그리고 혹독한 겨울 날씨로 인해 잠재 구매자들이 주춤하면서 크게 감소했다.

미국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이 26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1월 신규 주택 판매는 계절적으로 조정된 연간 기준 657,000건으로 전월 수정치 734,000건 대비 10.5% 감소했다. 이는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며, 블룸버그 컨센서스 예상치인 680,000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경제학자 브래들리 손더스(Bradley Saunders)는 “지난달의 약세는 주로 이례적으로 혹독한 겨울 날씨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추운 날씨가 지나면 2월에 신규 주택 판매가 최근의 상승 추세를 다시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많은 주택 구매자들은 높은 차입 비용으로 인해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 1월 모기지 금리는 7%를 넘어섰으며, 현재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잠재 구매자들을 위축시키고 있다.

높은 주택 구매 비용으로 인해 건설업체들은 예산에 민감한 구매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풀테그룹(PulteGroup, PHM)의 CEO 라이언 마셜(Ryan Marshall)은 1월 말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택 구매력 문제가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경제가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계속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요 건설업체들, 봄 판매 시즌을 기대

DR 호튼(D.R. Horton, DHI)의 CEO 폴 로마노프스키(Paul Romanowski)는 1월 말 2025 회계년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봄이 오길 기다리며 판매가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더 안정적인 판매 시즌을 위해서는 모기지 금리 환경이 안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의 주식 연구 선임 부사장 제이 맥캔리스(Jay McCanless)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안정화된다면 봄 시즌이 진행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하지만 건설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모기지 금리 변동성과 이로 인한 구매자 심리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가격 상승도 부담 요인

잠재 구매자들은 높은 주택 가격에도 직면해 있다. 1월 신규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12월 427,000달러에서 446,300달러로 상승했다. 이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요 주택 건설업체들은 봄 판매 시즌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리 안정화와 주택 가격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신규 주택 시장의 회복은 더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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