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혼란과 실적 부진 속 다우, S&P 500, 나스닥 하락

Philly Talks

미국 주식은 6일 오전 장초반 마벨(Marvell, MRVL)과 메이시스(Macy’s, M)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 그리고 미국 경제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로 인해 급락했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DJI)는 500포인트 이상(1.2%) 하락했고, S&P 500(^GSPC)은 1.5%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IXIC)는 약 1.8% 하락하며 주요 지수들이 수요일의 랠리에서 후퇴하고 하락했다.

기술주는 마벨(Marvell, MRVL)의 분기별 매출 전망이 AI(인공지능) 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마벨 주가는 초반 거래에서 16% 이상 급락했으며, 엔비디아(Nvidia, NVDA), 브로드컴(Broadcom, AVGO), AMD(AMD)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AI 성장에 대한 우려는 DeepSeek의 등장 이후 기술주 투자자들을 괴롭혀왔고, 알리바바(BABA)와 같은 기술주를 끌어올린 저렴한 중국 AI 모델들의 물결로 더욱 가속화되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CHIPS 법안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한 것도 불안을 증폭시켰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에서 어디까지 나아갈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로 무역 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었다. 트럼프가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를 1개월간 중단한 것은 초기 우려를 완화시켰지만, 25%의 광범위한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백악관이 농산물에 대한 면제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메이시스(Macy’s, M) 주가는 관세 압박 속에서 약한 전망을 발표한 후 하락했다. 한편, 월마트(Walmart, WMT)는 관세로 인해 중국 공급업체들에게 대폭적인 가격 인하를 요청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목요일 오전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데이터를 주목했다. 이 데이터는 221,000건의 초기 청구가 있었음을 보여주며, 이는 전주 241,000건에서 감소한 수치로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233,000건보다 낮다.

최근의 부진한 경제 데이터는 미국 경제 성장의 정체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워 투심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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