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은 10일(월) 오전장에서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건전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부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약 1% 하락했으며 S&P 500은 지난 9월 이후 최악의 주를 기록하며 2%가량 빠졌다. 나스닥도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식들이 매도를 주도하며 3% 이상 급락했다.
3월들어 시장 참여자들의 미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불안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트럼프의 지속적인 무역 공세와 맞물려 있으며, 미국, 멕시코, 캐나다 간의 관세 협상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경제가 “전환기”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캐나다에서는 마크 카니거 자유당의 지도자로 선출된 후 캐나다의 새 총리가 될 예정이다. 카니는 관세 협상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의도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경제 데이터가 발표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3일 2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이어서 14일에는 생산자 물가 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의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 조사는 월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신뢰 보고서는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데이터베이스 거대 기업 오라클(ORCL)은 월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소프트웨어 제조사 어도비(ADBE)는 수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 정부 셧다운 기대치는 3분의 1일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절대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가 정부 셧다운을 놓고 치킨 게임을 벌이며, 교착 상태에 놓일 수가 있다.
현재 의회가 공화당우세로 정부통제가능성이 높아 시장 참여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못하고 있다.
정부 셧다운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미국 액션 포럼의 회장인 더그 홀츠 이킨은 야후 파이낸스의 캐피털 게인즈 팟캐스트에서 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35%로 본다고 말했다. “한 달 전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확률을 0%로 봤을 것입니다.”
테슬라 주식(TSLA)은 월요일 9% 이상 급락하며 대통령 선거 전날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술 주식들이 이날 시장 전체의 매도세를 주도했다.
전기차 거대 기업 테슬라는 주당 237달러 근처에서 맴돌며 선거 이후 모든 상승분을 지웠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식들은 월요일 오전 중반 나스닥 종합지수가 약 3% 하락하며 시장 전체의 매도를 주도했다.
AI 칩 거대 기업 엔비디아(NVDA)는 알파벳(GOOG, GOOGL), 아마존(AMZN), 메타(META)와 함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