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ETF IBIT가 23일 하루 동안 6억 4,3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미국 비트코인 ETF 전체 일일 순유입 총액 9억 3,600만 달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 블록이 24일 보도했다.
미국 내 순자산 기준 최대 스팟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인 블랙록의 IBIT는 이날 하루 동안 6억 4,3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는 1월 21일 이후 단일 일간 최대 규모다. 이로 인해 미국 비트코인 ETF 전체는 하루 총 9억 1,69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이는 전날 기록한 9억 3,640만 달러에 근접한 수치이며, 순유입이 이어진 기간은 4일 연속으로 늘어났다.
이 4일 연속 순유입 기간 동안 비트코인 ETF들은 23억 달러 이상의 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3월 10일간의 순유입(10억 달러)보다 훨씬 큰 규모다.
SoSo Value의 데이터에 따르면, Ark & 21Shares의 ARKB는 1억 2,950만 달러,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는 1억 2,437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의 미니 비트코인 트러스트(Mini Bitcoin Trust)와 반에크(VanEck)의 HODL도 순유입에 기여한 반면, 비트와이즈(Bitwise)의 BITB는 1,5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LVRG의 연구 책임자인 닉 럭(Nick Ruck)은 “최근 ETF로의 유입은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다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비트코인이 금의 성장세와 보조를 맞출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달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며, IMF가 발표한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및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전망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한때 9만 4천 달러를 넘었다가 소폭 하락해 약 9만 2,69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한편, ETF 외에도 수요일에는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소프트뱅크(SoftBank), 테더(Tether),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함께 총 36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 운용사 ‘Twenty One Capital’을 설립한다고 발표했으며, 스트라이크(Strike) 창업자인 잭 말러스(Jack Mallers)가 CEO로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