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펜실베이니아대학 스핀오프 기업 캡스탄 테라퓨틱스 21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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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애브비(AbbVie)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스핀오프 기업인 캡스탄 테라퓨틱스(Capstan Therapeutics)를 최대 21억 달러(한화 약 2조 9천억 원)에 인수하며, 차세대 세포치료 기술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캡스탄은 전통적인 체외(ex vivo) 방식이 아닌, 체내(in vivo)에서 직접 CAR-T 세포를 생성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 중이다. 특히 mRNA와 지질 나노입자(tLNP)를 활용해 환자의 체내 면역세포를 타깃하고 재프로그래밍함으로써, 복잡하고 고비용인 기존 세포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기존 CAR-T 치료의 한계 넘어… ‘주사 한 번’으로 가능한 세포치료

기존 CAR-T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하는 고비용·고시간적 치료였으나, 캡스탄의 인비보(in vivo) 방식은 단 한 번의 주사로 환자 체내에서 직접 CAR-T 세포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접근 방식은 세포치료를 암 치료에 국한시키지 않고, 자가면역질환·섬유화질환·감염병 등 만성질환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한다.

플랫폼 기술로서의 확장성… 다질환 타깃 가능

캡스탄의 핵심 기술인 tLNP 플랫폼은 단순한 CAR 유전자 전달을 넘어 다양한 RNA 치료제의 전달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 현재 임상 1상 중인 후보물질 CPTX2309는 CD19+ B세포를 제거해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목표로 하며, 향후 섬유화세포(FAP+), 감염세포 등 특정 세포를 정밀 타깃하는 치료제로의 확장도 기대된다.

경쟁 기술 대비 차별화된 점은?

항목기존 ex vivo CAR-TCapstan의 in vivo CAR-T
제조 방식체외 세포 조작체내에서 직접 재프로그래밍
치료 접근성대형 병원, 입원 치료 중심외래 진료 가능성
적용 범위주로 혈액암자가면역·섬유화·감염 등 확장
비용 및 속도고비용·수주 소요저비용·수일 내 투여 가능

이번 인수를 통해 애브비는 면역학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캡스탄의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암뿐 아니라 광범위한 만성질환 치료에까지 전략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평가와 향후 전망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를 “세포치료의 대중화를 가속할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면역계의 정밀 조절, 치료의 범용성, 제조 단순화 등의 기술적 이점을 바탕으로, 향후 환자 중심 치료 패러다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브비의 투자로 캡스탄 기술이 어떻게 상용화될지, 그리고 기존 세포치료 모델을 얼마나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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