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ly Talks
테슬라(TSLA) 주가는 1일(화) 7% 이상 급락하며, 일론 머스크 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갈등이 재점화됐다. 트럼프는 머스크의 기업들(테슬라, 스페이스X 등)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중단하겠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갈등 배경
머스크는 지난 주말 트럼프의 대규모 세금·지출 법안을 비판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법안은 테슬라 고객이 받는 전기차 세액 공제를 예상보다 앞당겨 폐지하고, 원래 예산보다 1조 달러를 추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전기차 보조금 중단은 테슬라의 연간 이익을 약 12억 달러 줄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스페이스X는 연방 계약으로 210억 달러 이상을 지원받은 바 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플랫폼 X(옛 트위터)에 “이 법안은 미래 산업을 파괴하면서 과거 산업에 지원금을 주는 완전히 미친 짓”이라며 비난했다. 또한 법안 통과 시 새 정당 창당을 다시 제안하기도 했다.
주가 추가 하락 요인
- 스웨덴·덴마크에서 테슬라 판매량 6개월 연속 감소 (6월 기준)
- 글로벌 판매량 발표 예정(7월 2일), 월가 예상치: 전년 대비 11% 감소
분석가 의견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와 트럼프의 갈등이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정치 논쟁보다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의 적이 되는 것은 결코 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