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전파가 급속하게 빨러지고 있는 가운데 펜실베니아주의 백신접종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우려와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펜실베니아주는 연방정부에서 공급받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병원, 연방정부공인 의료센터, 지역 보건국 그리고 약국 등에 할당해 접종단계별로 대상자들을 선별, 접종하고 있다.
펜주는 백신접종단계를 1A, 1B, 1C, 2 모두 4단계로 구분해서 차례로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1A 단계에 해당하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과 너싱홈 등 장기요양시설 수용자, 65세 이상 노인 그리고 16세에서 64세까지의 중증환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뉴욕타임즈가 집계한 전국 코로나바이러스 백신보급현황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주가 12일 현재 전국 39등으로 타주에 비해 매우 느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린지 몰딘 펜주보건국 선임고문은 오늘까지 150만개 백신을 접종했고 이가운데 1차접종은 81%, 2차 접종은 35%라고 밝혔다. 알리슨 빔(Alison Beam) 펜실베니아주 보건국장 대리는 “펜실베니아주민들이 더 빠른 백신보급을 원하고 있어 백신보급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탐 울프(Tom Wolf) 펜주 주지사와 빔 보건국장 대리는 12일 백신보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보급시스템 변경과 관련한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빔 국장은 연방정부 백신공급이 늘어나는데로 더 작은 곳까지 백신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펜주 뿐만아니라 미국 대부분의 주가 연방정부 백신공급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빔 국장 대리는 또 오는 19일까지 펜주 백신공급기관들이 1A 단계 대상의 모든 사람에게 온라인과 전화로 예약을 받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온라인과 전화시스템 예약에만 메달리다보면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거나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노인들이 누락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백신공급기관들에게 좀더 세심한 배려를 당부했다.
또 펜주는 백신공급을 독려하기위해 펜주에서 보급한 백신의 80%이상을 1주일 내에 접종하지 못하는 백신접종 기관에게는 백신공급을 줄이는 대신, 백신접종실적이 높은 공급기관에는 백신공급을 더 늘려주는 방식으로 일선기관들을 압박해 보급속도를 더 높이기로 했다.
펜실베니아주는 이번주 백신접종안내를 위한 새로운 펜주백신접종온라인등록(Your Turn tool)사이트를 개설해 펜주 주민들의 등록을 받고 있다. 등록자는 자신의 백신접종 차례가 되면 연락을 받을 수 있다. 이때야 비로소 등록자는 백신공급자에게 연락을 취해 약속을 하고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다. (펜주백신공급자 위치)
필라델피아시 주민은 펜주와 별도로 필라델피아백신접종온라인등록웹사이트에 등록하면 된다. 필라델피아시 백신온라인자료실에는 이번주 현재까지 200,000명에게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와있다.
백신접종이 전국에서 가장 빠른 주는 웨스트버지니아주로 연방정부에서 할당받은 백신의 91%를 접종했다. 이웃 델라웨어주는 20등, 뉴저지주는 25등에 랭크되어 있다. 펜주는 주변 타주보다도 백신접종이 훨씬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펜실베니아주와 필라델피아는 현재 온라인 백신데이타 현황판에 접종수치를 실시간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백신접종 데이타가 일부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지면서 결과 보고가 늦어지고 있고 통일된 실시간 집계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이다.
또 필라델피아는 펜주와 독립적으로 연방정부에서 백신을 직접 공급받고 자체 보급망을 통해 접종을 해오고 있다. 최근 필라시는 백신접종계약을 맺은 비영리단체 필리파이팅코비드(Philly Fighting COVID)의 백신접종 규정위반 스캔들을 적발,백신공급을 중단시키는 등 백신관리 난맥상도 드러나고 있다.
델라웨어주는 오늘 오후 주 웹사이트에 162,000개의 백신을 연방정부에서 받아 이가운데 83%의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델라웨어주 보건국 대변인은 지난달 20일부터 지금까지 65세이상 노인 107,000명이 사전예약을 했고 이가운데 32,000명이 접종을 받았다고 전했다. 델라웨어주는 현재 1B단계로 65세이상 노인들로 백신접종 범위가 확대되었다.
뉴저지주는 연방정부로부터 150만개 백신을 공급받아 107만개 (71%)를 접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