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오 필라델피아시 광역의원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화합의 장'(Community Unity)이 12일 오후 4시 필라델피아시 차이나타운 우정의 문 앞에서 열려 400여명의 지역사회 커뮤니티 주민들이 참가해 증오와 폭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화합을 다졌다.
이날 행사는 한인동포들을 포함해 아시아인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모든 인종이 한자리에 모여 필라 지역사회 안전예방, 총기사건 예방, 인종혐오범죄 방지 등 공공의 안전을 위해 인종간의 벽을 넘어 화합하는 평화적인 행사로 진행되었다. 커뮤니티별로 희망하는 연설자가 연단에 올라 자유발언에 나섰고 록큰롤 밴드가 중간중간 집회 분위기를 흥겹게 이끌었다.
데이빗 오 의원은 맨먼저 연단에 올라 증오와 폭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커뮤니티가 먼저 단결해야 한다며 집회장에 모인 청중들 향해 호소했다.
“우리가 함께 단결하면 더 강해집니다 . 우리가 사실도 아닌 가짜 장애물에 분열되고 등을 돌리면 않됩니다. 단지 겉모습이 다르다고 해서 당신에 대해서 무관심하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다가가 도움이 필요하며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입니다. 이 집회는 지역사회 단합을 위한 것입니다.”
데이빗 오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다양한 커뮤니티의 참여와 발언을 이끌어내면서 오 의원이 평소 신념처럼 강조해왔던 인종간 화합을 위해 행동하는 실천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역사회의 폭넓은 공감을 얻어냈다.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많은 중국커뮤니티 참석자들이 많았다. 존 친(John Chin)필라델피아차이나타운번영회장은 “이곳은 나의 커뮤니티이고 당신의 커뮤니티이며 우리 모두의 커뮤니티다”라고 강조하고 “이처럼 우리 필라델피아사람들은 모두 하나이고 이민자들의 도시로 증오가 들어설 자리는 없다”고 못박았다.
미국의 인종편견에 반대하며 자신의 소셜미디어와 강연 등을 통해 적극적인 캠페인(#ThisIsAmerica)을 벌이고 있는 나디아 한 6abc 앵커는 이런 증오심이 미국사회에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면서 “미국 역사를 통해서 인종에 대한 딱지붙이기, 고정관념, 허위개념들이 쌓여왔고 이것들이 두려움과 분열을 조장하고 억압적이고 노예적인 탈인간성을 키워왔다”고 지적했다.
한 앵커는 “그저 어께를 붙이고 서 있지만 말고 서로 팔을 걸고 서로의 어께위로 올라서서 인종주의와 증오의 담 너머를 볼 수 있게 하자 “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라델피아한인회(회장 샤론황)를 비롯해 동북부한인회연합회(회장 이주향), 중앙펜실베니아한인회(회장 최태석),남부뉴저지한인회(회장 성태나), 서재필재단(회장 최정수), 필라한인노인회(회장 장병기) 등 60여명의 한인동포들도 참가해 한인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