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펜실베니아 주정부는 오늘부터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펜실베니아 주정부 앨리슨 빔(Alison Beam) 보건국장 대행은 2세부터 12학년까지의 모든 학생, 교사, 직원 그리고 방문자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펜실베니아주는 당초 각 지역 학군이 자율적인 결정으로 마스크착용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일부 학부모들이 반대시위를 벌이면서 학부모들간 찬반으로 의견이 갈려 갈등을 빚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최근 마스크착용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교육위원회의가 열린 핫보로 호샴 학군의 학부모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월요일인 어제 펜실베니아주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질병통제국도 펜실베니아주 코로나바이러스 지역사회 감염정도를 높게(high) 판단했다.
펜실베니아주 보건국은 코로나바이러스 추자 확진자수가 지난주 4일(토) 4,783, 5일(일) 3,176, 6일(월) 2,503, 7일(화) 2,536 명이며 연휴를 포함해 지난 4일간 추가 확진자만 12,998 명이라고 밝혔다.
탐 울푸(Tom Wolf) 주지사는 “코비드확산을 막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어린이들이 더 많이 아프고, 수업을 받을 수 없는 날이 더 많아지고, 더 많은 슬픈 일이 발생하고 경제에도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펜실베니아주 백신접종은 뉴저지주에 비해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펜실베니아주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접종자 비율이 7일 현재 66.4%, 1회 접종한 경우는 82.9%다. 뉴저지는 74.2%가 백신접종을 완료했고 1회 접종자는 83.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