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소녀상 공원건립 막바지 청문회 2월 9일온라인으로 열려

필라델피아에 평화마당 조각공원에 울려퍼지는 북소리. 필라델피아 소녀상공원이 들어설 퀸빌리지 가로공원에서 지난해 한국 전통모듬북 공연이 펼쳐지고 퀸빌리주민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Photo by Philly 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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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소녀상공원추진위원회가 2016년부터 꾸준히 추진해 왔던 필라델피아시 퀸빌리지 소녀상 공원의 시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추진위는 지난 2021년 2월 10일 필라델피아시 당국으로부터 “소녀상 공원 건립 계획”에 대한 ‘원론적 승인’ (conceptual approval) 을 받은 이후 소녀상공원 알리기 문화행사와 공원건립 소요자금 확보를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해왔고 이제 마지막 두 관문 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소녀상공원에 설치될 조형물 개념도 퀸빌리지 가로공원부지에 들어설 소녀상공원에 설치될 소녀상과 의자 등 개념도. ⓒ 필라델피아 소녀상공원추진위원회

남은 절차 가운데 하나인 필라델피아시 예술 위원회(Philadelphia Art Commission)의 시공계획서 승인을 위한 청문회가 오는 2월 9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열릴 예정이다. 여기에서 승인을 받고 나면 마지막으로 면허검사국의 공사 허가를 포함한 최종 승인을 거쳐 실질적인 공원 착공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소녀상공원이 들어서게 되는 퀸빌리지 가로공원 모습  필라델피아시 당국의 최종승인이 나면 현재의 퀸빌리지 가로공원은 소녀상공원으로 탈바꿈 된다. 한적한 모습의 이 가로공원은 퀸빌리지 주민들이 자주찾는 쉼터다. Photo by Philly Talks


추진위는 지난해 필라델피아 소녀상 공원 건립의 원론적 승인이 알려지고 처음으로 공개진행되는 이번 청문회가 가진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추진위는 또 지난 몇달 간 국내외에서 필라델피아의 세계 첫 ‘소녀상 공원’건립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온 만큼, 이번 청문회는 공원 건립 프로젝트를 꾸준히 후원해 온 한인동포들의 참여와 지지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녀상 위원회는 이번 청문회에서 성노예 피해자들을 기리고 초국가적인 평화를 강조하기 위한 공원의 건립 의도와 공원의 디자인을 대중들에게 설명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청문회는 모두에게 공개되며, 사전 등록을 하면 줌을 통해 어디서든 접속하여 참관할 수 있다. 참관 신청과 질문은 1월 28일 금요일까지 다음의 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https://us02web.zoom.us/webinar/register/WN_5WpE9h9SSwmYQYuFAYT4FA?mc_cid=9a50f
19340&mc_eid=UNIQID
).

이번 청문회는 영어로 진행되며, 제출된 자료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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