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민 고국방문초청설명회가 2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이북5도청대표로 미주지역을 순방하고 있는 함경북도 김재홍지사가 필라델피아 이북5도민연합회(회장 이헬렌)를 방문해 이루어졌고,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3년만에 재개되는 이북도민, 후손들의 고국방문일정을 밝혔다.
이북5도위원회가 주최하는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초청행사는 국외 이북도민에게 조국의 발전상을 체감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외 이북도민 조직을 활성화, 이북5도위원회·국내 도민회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해 통일을 준비하는 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된다.
2022년 고국 방문 일정은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5일간으로, 필라델피아지역 배정 인원은 1명이다. 해외 6개국 23개 지역에서 총 5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뉴욕 6명, 워싱턴 D.C. 7명, 휴스턴 1명, 시카고 3명, LA 7명 등 총 35명이 배정됐다.
해외도민 고국방문단은 청와대를 관람하고 장관 만찬에 참여하며 국립묘지 현충원과 국정원 안보전시관,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통일전망대, 판문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필라델피아를 방문한 김재홍 함경북도지사는 필라델피아시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독립기념관, 자유의 종을 관람한 뒤 펜실베니아주 미디아시에 있는 서재필기념관을 둘러보고 서라벌한식당에서필라지역 이북5도민과 만나 고국방문초청설명회를 가졌다. 김지사는 설명회에서 “필라델피아의 이북도민결속체를 이끌고 있는 이헬렌회장님과 더불어 더욱 발전되고 모범적인 도민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헬렌 필라델피아이북5도민연합회장은 이북도민 고국방문초청설명회를 반기며 “이북5도청은 실향민의 마음의 고향이며 이북 5도 지사님들은 880만 이북도민의 정신적지주라고 생각한다”면서 “평화통일의 그날까지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을 지도 지원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역할을 다해줄것을 해외 이북도민의 한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