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필라델피아시장 공화당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데이빗 오 전 필라시광역의원을 돕기위한 한인동포 후원의 밤 행사가 8일 오후 6시 펜아시안노인복지원 에버그린센터에서 열려 10만 달러의 성금을 모았다.
데이빗오 필라델피아 시장후보 후원회(공동후원회장 이주향, 이은황)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1백여명의 한인동포들이 모여 이후보의 정견과 선거전략 등을 듣고 오 후보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
이주향 공동후원회장은 이날 “10만불을 목표로 원근 각처의 동포들이 함께 힘을 합했는데 목표액을 상회하는 102,050 달러가 집계되었고 약정한 후원금이 더 들어오고 있다”면서 “각계각층의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은황 공동후원회장은 “그동안 교포사회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데이빗 오만큼 적극적으로 저희와 함께한 시의원이 없었다”고 말하고 “오랜 기간동안 저희와 함께하면서 한인사회에 이슈가 있을때마다 당파적인 이해득실을 떠나서 저희를 많이 후원 했었던 것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지만 망가진 필라델피아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적격자라고 판단한다”며 이 후보 후원배경을 설명했다.
현재까지 필라델피아시장 후보는 공화당 단독 후보인 오후보를 비롯해 민주당후보 12명을 합해 총 13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5월 16일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가운데 한인동포 헬렌 김(Helen Gym) 전 필라시의원이 당선된다면 11월 총선에서 필라델피아시장 자리를 놓고 한인동포가 서로 맞붙는 미국 시장선거역사상 초유의 선거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데이빗 오 후보는 60년생(62세)으로 사우스웨스트필라델피아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현재까지 같은 지역에서 자녀들을 키우며 살고 있다. 럿거스대학 법대 캠든분교를 졸업한 오후보는 필라시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중 군에 입대, 군복무를 마친뒤 다시 필라델피아로 돌아와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오 후보는 지난 2012년 아시아계 최초의 필라델피아시의원으로 당선, 정치에 입문한 뒤 3선 시의원으로 올해 초까지 10여년동안 일해왔다. 아내 오희선씨와의 사이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