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에서 실종된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 수색을 지휘하고 있는 미국 해경청이 22일 타이타닉호로부터 1,600 피트 떨어진 곳에서 부서진 잠수정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 해경청에 따르면 잠수정내부 압력실의 치명적인 손상이 있었으며 이때문에 내부폭발이 발생했고 잔해들이 해저 바닦에서 발견되었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오션게이트사는 이 관광용 잠수정에 타고 타이타닉호 난파선을 관광하던 중 실종된 5명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잠수정 조종사 1명과 4명의 관광객들이다.
미 해경청 존 모거(John Mauger) 후방관리대장은 이날 오후 보스톤 기자브리핑에서 “잠수정 잔해가 발견 된 곳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한 해저 환경이며 사고원인은 재앙적인 내부 폭발로 인한 결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모거대장은 캐나다 원격조작 선박을 통해 타이타닉의 뱃머리로부터 약 1,600피트 떨어진 곳에서 잠수정 ‘타이탄'(Titan)의 원뿔형 꼬리부분의 잔해를 발견했으며 수색당국은 이 잔해들이 잠수함과 같은 것이다는 전문가들의 판단과도 일치했다고 전했다.
부유한 파키스탄계 영국인 사업가 샤흐자다 다우드(Shahzada Dawood, 48)는 아들 슬레만 다우드(Suleman Dawood, 19)와 이번 여행에 나섰다가 함께 사망 했다. 샤흐자다 다우드씨는 가족경영 대기업 엔그로 코퍼레이션의 부회장으로 필라델피아 유니버시티(Philadelphia University)를 졸업했다.
잠수정 조종사였던 오션게이트 CEO 스톡턴 러쉬를 비롯해 또다른 승객 하미쉬 하딩, 폴 헨리 나지오렛도 숨졌다.
오션게이트사는 이번 잠수정 1인당 좌석 가격이 250,000 달러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