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주 체스터카운티 감옥 살인 재소자 탈옥 11일째, 새 옷 갈아입고 변장한 모습 피닉스빌주변 감시카메라 포착

롱우드가든지역에서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달아난 탈옥수 데넬로 카발칸테(Danelo Cavalcante)가 피닉스빌 부근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모습을 펜실베니아주경찰이 10일 이른 아침 언론에 공개했다. 출처:펜실베니아주경찰( Pennsylvania State Po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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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주 체스터카운티교도소(Chester County Prison)를 지난달 31일 탈출한 살인 재소자가 탈옥 11일째 수사당국의 수색망을 뚫고 10일(일) 변장한 모습으로 피닉스빌 주변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어제 체스터카운티교도소에서 가까운 롱우드가든주변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탈옥수 다넬로 카발칸테(Danelo Cavalcante, 34세)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당국은 경찰 등 병력을 총동원, 이 지역 일대를 포위하고 점차 포위망을 좁히며 수색에 나섰지만 카발칸테는 포위망을 벗어나 피닉스빌(Phoenixville)쪽으로 달아난 것으로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

탈옥수 카발칸테는 전날인 9일 롱우드가든(Longwood Gardens) 근처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수백 명의 법 집행관을 피해 체스터 카운티를 가로질러 북쪽으로 20마일 이상 떨어진 피닉스빌로 도망쳐왔을 것으로 경찰은 밝히고 있다 .

피닉스빌은 카발칸테가 데보라 브랜다오(Deborah Brandao)씨를 살해한 뒤 이 지역에 사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도주한 곳으로 범인에게 익숙한 지역이다.

탈옥수 데넬로 카발칸테(Danelo Cavalcante) 사진출처: 펜실베니아주경찰(Pennsylvania State Police)

경찰은 카발칸테가 지난 2021년 8월 브랜다오씨를 살해한 직후 피닉스빌 지역에 사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건설용 트레일러트럭을 임대한 뒤 부근의 한 주차장에 주차하고 몸을 씻은 뒤 옷을 갈아 입고 남쪽으로 차를 몰아 버지니아로 향하려다 이곳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8월 재판에서 두 명의 카발칸테 친구들은 기소 면책의 대가로 증언에 나서 살인 희생자 브랜다오씨의 피가 묻은 범인의 손을 씻어주고 갈아입을 옷을 주었으며 범인의 도주 차량에 휘발유를 넣어주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탈옥수 카발칸테가 지역 낙농장에서 훔친 밴 차량을 운전하고 있다면서 어제 토요일 늦은 밤 또는 오늘 일요일 이른 아침 피닉스빌 근처에서 펜실베니아주 등록차량번호 ZST8818가 붙은 흰색 포드(Ford) 밴을 운전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 차량은 상단에 냉장 장치가 있으며 웨스트 체스터 근처의 베일리 우유농장(Baily’s Dairy)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되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탈옥수가 이제 면도를 깔끔하게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며 체스터카운티 북쪽 피닉스빌 부근에서 감시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일요일 아침 언론에 공개했다.

경찰은 이 사진을 근거로 볼때 탈옥수가 지난달 8월 31일 체스터 카운티 교도소 운동장에서 감옥 벽을 기어올라 도주할 때 찍혔던 인상착의와 다르게 콧수염과 턱수염을 잘랐다고 강조했다.

탈옥수 데넬로 카발칸테(Danelo Cavalcante)가 지난달 31일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델라웨어카운티교도소 벽을 타고 탈출하고 있다. 출처:델라웨어카운티교도소

경찰은 성명을 통해 그가 교도소에서 지급한 흰색 티셔츠 대신 노란색 또는 녹색 후드 티셔츠, 검은색 야구 모자, 녹색 죄수 바지, 흰색 신발을 신고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밝혔다. 범인은 히스패닉계 남성으로 키 5피트, 몸무게 120 파운드로 작은 체구다.

이에 앞서 마지막 보고된 목격 사례는 지난 8일(금) 케넷 스퀘어(Kennett Square)의 롱우드 가든(Longwood Gardens) 근처 8 제곱마일 수색 지역 내에서 2건 있었다.

피닉스빌(Phoenixville)은 276 펜실베니아 턴파이크 고속도로와 76번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킹 오브 프러시아(King of Prussia)와 이 곳에서 국도 422번을 타고 북쪽으로 30마일 떨어진 도시 파츠타운(Pottstown)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차량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도주가 용이한 곳이다.

펜실베니아주 경찰청은 탈옥수 다넬로 카발칸테에 대한 현상금을 지난 3일 5천달러에서 다시 2만달러로 올린다고 밝히고 목격담이나 의심스런 활동에 대한 정보가 있을 경우 즉시 911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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