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는 60억달러에 달하는 학자금대출 부채를 탕감해준다고 21일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공공서비스대출탕감(PSLF) 프로그램에 등록된 대출자 7만7700명이 채무탕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주부터 학자금대출 부채를 탕감받는 대상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 사실을 고지할 예정이다.
이번 바이든정부의 학자금탕감 혜택을 받는 대상은 교사, 간호사, 소셜워커, 소방대원 등 공공부분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다. 평균 부채탕감액은 개인당 77,000 달러에 달한다.
PSLF에 등록된 또 다른 380,000명의 사람들은 다음 주에 바이든대통령으로부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채 면제 자격을 1~2년 내에 받을 수 있음을 알리는 이메일을 받게 된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2007년부터 시작된 PSLF 프로그램은 교사나 공무원 등 공공 부문에 종사하는 미국인의 학자금 빚을 최소 10년 동안 탕감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악명 높은 비잔틴 규제와 일부 대출 서비스 회사의 잘못된 지침으로 인해 부채 탕감을 받을 수 있는 공무원이 거의 없었다. 실제로 바이든 행정부 이전에는 PSLF를 통해 학자금을 탕감받은 사람은 7000명에 불과했다.
백악관이 PSLF를 변경한 이후 약 87만1000명의 미국인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자금 대출 탕감을 받았다고 바이든 행정부는 밝혔다.
한편 대법원이 바이든의 대대적인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을 무효화하자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수정된 구제 계획을 세웠다. 바이든 행정부는 11월 이전에 “플랜 B” 프로그램을 출시할 수 있으며 최대 1천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