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렐 파커(Cherelle Parker) 필라델피아시장은 센터시티에 새로 지으려는 미국 프로농구 필라델피아팀 세븐티식서스(76ers)의 15억 달러 규모 홈경기장 신축계획을 18일 지지한다고 밝혔다.
파커시장의 필라도심 세븐티식서스경기장 신축안 승인은 그동안 일부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출신 시장의 이같은 입장발표는 다수당인 민주당 시의원들에게도 사업추진쪽으로 입장을 바꾸도록 만드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커시장은 취임 후 자신의 입장에 대해 입을 다물고 말을 아껴왔다. 그러나 최근 필라델피아시와 가까운 뉴저지 캠든시와 델라웨어주 윌밍턴 등 지방도시에서 세븐티식서스의 이전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필라시장은 이 사업이 필라시에 적합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파커시장은 18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서 이 사업이 프로농구팀을 필라델피아에 남을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켓 이스트 지역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파커시장은 “필라델피아시장이 지역 스포츠 경기장을 위해 체결한 최고의 재정적 거래”라고 강조했다. 파커(Parker) 행정부는 식서스(Sixers)와 팀의 새경기장과 마켓 이스트(Market East)에 건설계획인 주거용 타워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시장이 X에 게시한 글에서 밝혔다. 그러나 파커시장은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내용이 곧 공개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첼시 리드(Chelsea Reed) 파커시장 대변인은 식서스팀이 시의원들과 함께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를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서스 새경기장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세이브차이나타운연대(Save Chinatown Coalition) 소속 데비 웨이(Debbie Wei)는 성명을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씨는 “이것은 결코 어느 한 사람과 관련된 것이 아니며,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것에 맞서 싸울 것이고, 싸움터로 갈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며 식서스 새경기장신축계획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새홈경기장건설여부와 관계없이 식서스팀은 앞으로도 계속 역사적인 홈구장을 지키고 이 도시의 농구팬들과 계속 함께할 수도 있다.
한편, 새경기장 건설은 앞으로 수년간 수백 개의 새로운 지역 노동조합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거시장은 이같은 건설산업 노동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