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암호화폐 관련 주식 전반 하락

26일 오전 비트코인(BTC-USD)이 26일 오전 11월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암호화폐 관련 주식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출처:야후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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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USD)이 26일 오전 11월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암호화폐 관련 주식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 MSTR)와 코인베이스(Coinbase, COIN)가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최대 기업 보유주인 스트래티지(이전 명칭: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날 약 6% 하락에 이어 이날 11.4% 추가 하락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코인베이스는 6.4% 하락했으며, 암호화폐 채굴 기업 라이엇 플랫폼스(RIOT)와 마라톤 디지털(MARA)은 각각 6.7%, 10.6%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비트코인의 급락에 따른 것으로, 비트코인은 이날 6% 이상 떨어져 88,000달러 선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 동안 약 16% 하락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급등했던 흐름이 반전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으로 지난 12월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 1월에는 109,000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금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지며 주식 시장 전반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업계 내부의 논란도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을 당해 15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도난당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밈 코인(meme coin)도 최근 크게 하락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하락은 다른 암호화폐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ETH-USD)은 10% 하락했으며, 솔라나(SOL-USD)는 하루 초반에만 13% 가까이 떨어졌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스트래티지는 월요일 추가로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20년 이후 총 330억 달러 이상을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했으며, 현재 약 5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업계 내부의 논란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과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화 가능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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