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금) 미국 주식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가능성과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들은 연속 두 번째 주 동안 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 하락
- S&P 500: 거의 1% 하락
- 나스닥 종합지수: 약 1.4% 하락 (1월 이후 최악의 하락)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400포인트 이상 하락 (약 4주 만에 최악의 일일 성적)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표 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 총리 시게루 이시바(Shigeru Ishiba)와의 회담에서 미국 수입품에 대한 상호 관세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에 대한 관세 부과도 가능한 옵션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소비자 심리 지수 하락과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
미시간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의 인플레이션율을 4.3%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고용 시장 동향
1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143,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실업률은 4.1%에서 4.0%로 하락했고, 시간당 임금은 0.5% 상승하며 노동 시장의 회복력을 보여줬다.
빅테크 주식 하락
아마존(AMZN)은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을 발표하며 주가가 4% 하락했다. 이는 구글(GOOG)과 같은 다른 AI 중심의 빅테크 기업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타 주요 소식
- 테슬라(TSLA): 중국 내 판매가 11.5% 감소하며 주간 9% 하락 기록.
- 메타(META): 5% 직원 감축 예정 발표.
- 유럽 시장: 7주 연속 상승세 기록 중.
금요일의 주식 시장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투자자들은 향후 정책 발표와 경제 지표를 면밀히 주시하며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